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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축산물 더 좋게 더 간편하게 진화하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02 조회수 2227

농축산물 더 좋게 더 간편하게 진화하라
 

이런 농축산물이 뜬다


어떤 농축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품질에 대한 신뢰와 안전성·편리성은 기본이고 독특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유통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지난해 잘 나갔던 농축산물의 특징을 살펴 올해를 전망했다.

 

#친환경·특수미

쌀 소비량은 점차 줄어들지만 친환경쌀과 유색미·특수미 등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소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고, 밥맛이 좋으며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으로 재배된 유기농 오리쌀·무농약 우렁이쌀과 흑미·〈영안〉벼·〈고아미 2호〉 등이 여기에 속한다. 흑미는 색소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고, 〈영안〉벼는 라이신 함량이 높아 성장발육을 돕는다. 〈고아미 2호〉는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전남 장흥군 쇠똥구리마을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적토미〉는 80㎏ 한가마가 200만원, 붉은빛이 도는 경기 김포산 〈자광미〉는 옛날 궁중 진상미로 유명해 80㎏ 한가마가 100만원 등 고가에 팔렸다.

 

#세척 농산물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세척농산물의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초창기엔 감자·고구마·당근·사과 등 단단한 뿌리채소와 과일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엔 잎채소·열매채소류를 비롯해 쉽게 물러, 씻어 팔기가 어려운 딸기·복숭아 등으로까지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다. 세척해서 상품화하고 있는 품목은 상추·깻잎 등을 비롯한 무·감자·고구마·당근·고추·오이·가지·파프리카·방울토마토·참외·사과·딸기·포도·복숭아 등 20여가지에 이른다. 세척방법도 전해수·이온수·UV(유브이)살균수 등 다양한 물과 초음파 등을 이용해 잔류농약 제거와 살균과정을 거치는 게 기본이다. 이처럼 세척농산물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은 씻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과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신선편이 농산물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가사노동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조리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신선편이농산물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신선편이농산물은 구입 후 손질할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샐러드’와 된장찌개·볶음밥용 등 용도에 맞게 나온 ‘간편 채소’가 대표적이다. 이 간편채소는 여러 가지 채소들을 미리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포장한 상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1~2인 기준이거나 100g 단위 등 소포장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인원과 끼니 수에 맞게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 진공포장으로 보관기간도 일반 채소류보다 길다. 최근 매운탕용·카레용·감자채볶음용·순두부찌개용·부대찌개용 채소 등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기능성 농식품

영양보충용 식품으로 불리는 기능성 농산물은 불황일수록 소비의 양극화가 심한 특성이 있다. 지난해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홍삼·수삼·녹용·식초음료 등은 달랐다. 특히 홍삼과 식초음료의 소비량은 크게 늘어 시장 활성화를 주도했다. 김순은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특산가공부 차장은 “지난해 명절 때 〈한삼인〉은 30%, 수삼은 12% 이상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도 이들 제품의 소비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쌈채류·브로콜리·토마토·단호박·고구마·파프리카(초록·노랑·주황 파프리카 외에 초미니 파프리카 포함) 등 독특한 색깔과 영양을 함유한 채소, 양상추·아스파라거스 등 샐러드용 채소의 소비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청국장·된장·김치 등 각종 발효식품의 인기도 여전할 전망이다.

 

#무항생제 축산물

올해는 무항생제축산물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축산물의 항생제 잔류가 사회문제화되면서 축산물 안전성이 크게 강조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 9월에는 이를 반영하듯 친환경농업육성법이 개정되면서 유기축산물과 별도로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이 신설되기도 했다. 또 무항생제축산물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사업단을 꾸린 사례도 나왔다. 현재 무항생제축산물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 중 충북바이오친환경축산물사업단(단장 이준동)의 〈청풍명계〉는 대표적인 무항생제 축산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동 사업단장은 “인증과 관련한 법적 장치도 마련된 데다 항생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폭되면서 올해 선풍적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즉석·가공 축산물

‘번거로운 것은 싫다!’ 맞벌이 부부와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번거롭게 조리할 필요없이 즉석에서 데워 그냥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의 소비는 올해도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 목우촌 분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때 〈수제 햄〉 〈육가공 캔 제품〉 〈즉석안심 옻닭〉 〈삼계탕〉 등을 선보여 33만세트를 조기판매했다. 100% 국내산 원료를 쓰고 해썹(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시설에서 생산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농협유통도 자체브랜드인 곰탕·돈가스·떡갈비·양념육 등 간편조리축산물을 판매 중인데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향후 소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창락 농협유통 양재점 축산 2팀 대리는 “축산물 가공품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도 유통업체마다 관련 매장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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