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알고 먹읍시다 ! - 당 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5-07 조회수 5940
[ 원산지 및 유래 ]<br> <br>기운을 내게 하는 채소로 알려진 당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1~2년 생 근채류로서 뿌리를 식용으로 한다. 원산지는 여러 설이 있으나 아프가니스탄 설이 유력하며 유럽에는 12세기에 스페인, 13~14세기에 이탈리아ㆍ독일ㆍ네덜란드, 15세기에는 영국에서 재배가 시작되었고, 동양에는 원(元)나라 초기에 중앙아시아로부터 화남지방을 거쳐 화북지방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 <br><br>그러나 개량종의 효시(嚆矢)가 된 것은 네덜란드에서 17세기에 육성된 레이트호온과 18세기에 육성된 쇼오트호온 품종으로서 품종발달이 비교적 늦은 품목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와 경로는 분명치 않으나 당나라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당근(唐根)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추측된다.<br><br>[ 생산 및 소비동향 ]<br><br> 비타민 A의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하고 향기와 맛, 색택등이 뛰어나 건강채소로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생식 및 조리용으로 많이 쓰인다. 당근은 노지재배분이 대부분이며,`02년 생산동향을 살펴보면, 재배면적은 3,760ha이고 생산량은 136,109톤으로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 10a당 수량은`99년부터 증가하여 `02년 현재 3,620kg으로 `97년 수준으로 회복했다.<br><br>소비는 생식 및 조리용으로 대부분이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 건조스프, 통조림 원료, 주스, 정과, 조미쏘스, 천연향료, 이유식 등의 가공용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br><br>[ 품종 및 주산지 ]<br><br> 근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황색 채소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양적 가치가 우수하고 빛깔이 고와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당근의 도별 생산현황을 보면, 노지 월동재배가 가능한 제주도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시설재배면적이 많은 부산ㆍ경남, 고랭지재배로 8~9월 출하가 가능한 강원도 순이다.<br> 지역별 재배면적을 보면 북제주와 남제주가 압도적이며 부산, 양산, 김해ㆍ평창ㆍ구미, 강릉정도의 순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품종은 크게 서양계와 동양계로 구분되는데 동양계는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서양계는 유럽의 남서부에서 주로 발달했다. 서양계 품종으로는 한지형인 옥스하아트, 스카알리트호온, 차아안트네이, 공오린지 난지형인 장기 3촌, 장기 5촌 등이 있고 동양계로는 중생종인 금시, 만생종이면서 향기와 맛이 매우 좋은 용야천대장 등이 있다.<br><br>[ 유통개황 ]<br> <br> 당근은 2~4월에 제주도 노지 월동재배분이 출하되기 시작하여 4~6월에 남해안 지방의 턴넬재배분이, 7~8월에 봄재배분이 8~9월에 고랭지 재배분이 10~11월에 가을재배분이 이어져 생산 출하되고 있다. 농가 농가판매형태는 농가가 직접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경우와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가 있으나 그 양은 아직까지 수집상에 판매하는 비율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상태여서 아직까지 수집상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주유통경로는 생산자 → 산지수집상 → 도매상 → 중간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의 다단계를 이루고 있다. 도매시장(가락동시장)의 거래실태는 소매상이나 슈퍼마켓용이 약 80%, 대량소비처 및 일반주부의 직판매가 각각 약 10%를 차지한다.<br><br> 한편, ‘03년 2월에 공사 유통조사팀에서 조사한 북제주군 → 서울 경로의 단계별 유통비용을 보면 농가수취율이 23.2%이고 유통 비용이 76.8%로 나타났으며 유통비용을 비용별로 보았을 때 직접비가 18.5%, 기타운영비가 21.9%, 이윤이 36.4%로 조사되었고 단계별로 보았을 때는 출하단계가 13.1%, 도매단계가 21.4%, 소매단계가 42.3%로 조사되었다.<br><br>[ 영양성분 및 효능 ]<br><br> 비타민A를 듬뿍 함유한 대표적 야채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근이다. 당근의 붉은 색의 주성분인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해 시력을 좋게 하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꾸준히 먹으면 시력보호는 물론 야맹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치아나 뼈의 발육에 필수적인 것으로 청소년 발육에 있어서도 빼 놓을 수 없는 비타민이다.<br> 비타민A가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잘 곪는데 당근은 이런 증상을 개선시켜주며 거친 피부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암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주목받고 있는 비타민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 리그린,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등의 고급 섬유질이 들어 있고 펙틴질이 풍부하며 변비를 해소하고 대장암에도 효과가 있다.<br><br> 이외에 심장과 근육활동을 조정하는 칼륨, 빈혈치료에 좋은 철분과 비타민 B₁,B₂, 니코틴산 E 등의 비타민류나 미네랄 영양소가 포함되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성분을 갖고 있다.<br> 더더욱 최근에는 카로틴레티놀, 알파토코페롤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은 항산화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녹황색채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고, 옛날 주나라 헌황(憲皇)시절에 전국에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어 죽게 되었을 때 당근으로 식량을 대용하자는 大臣의 건의를 받고 백성에게 당근을 먹여 흉년을 극복하였다는 일화를 볼 때 古今을 통해 당근은 영양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탁월한 식품임에 틀림없어 한마디로 ‘종합영양보건식품’이라고 명명해도 이의가 없을 채소이다.<br><br><< 당근요법 >><br><br> 당근을 이용하는 방법은 즙을 내거나 한약처럼 달이기도 하고 물에 우려내어 목욕을 하기도 하며 볶아서 먹거나 분말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또한 토마토를 곁들여 맛있는 영양캐찹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카로틴 다량섭취로 인해 손이 노랗게 착색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금 줄여 적정량으로 조절하도록 한다. 미용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당근요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br><br> ♤ 당근+우유는 영양분 흡수력과 변비에 최고 <br>- 우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변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지만 우유에 함유된 지방성분은 당근의 비타민 A의 흡수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당근 섬유질이 가세하게 되면 두 가지 상승작용으로 변비는 간단히 해결된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자만 1주에서 3개월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br> 만드는 방법은 껍질째 1/2개를 강판에 갈고 우유 한 컵을 섞으면 된다. 매일 아침 공복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두지 말고 즉시 만들어 먹는 것이 영양면에서 효율적이다.<br><br> ♤ 설사를 멈추게 하는 묘약 분말 <br>- 당근을 분말로 만들어 1일 1g씩 3회에 걸쳐 먹게 하면 아이들의 설사가 신기하게 멈춰 예전에는 설사치료제와 장의 기능조절용으로 민간에서나 한방에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외과에서도 위나 장 들 소화기 수술을 하면 잠시동안 튜브를 사용하여 영양보급을 하는데 설사방지용으로 분말당근을 투여하여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br> 만드는 방법은 당근을 얇게 썰어서 소쿠리에 펼쳐 놓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2~3주 두면 완전히 마르는데 이때 빻아서 가루로 만들면 된다. 이 분말은 당근 찌꺼기를 사용해도 좋으므로 주스를 만들고 난 다음 찌꺼기를 건조시켜 사용해도 좋다.<br><br> ♤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에 좋은 당근즙 <br>- 아토피성피부염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침입이 쉬운 소아에서 많이 나타나는 병으로 빨간 종기가 나고 환부가 짓무르면서 촉촉해지는 습성형(여름에 심함)과 목, 무릎안쪽, 발뒤꿈치 등이 딱딱해지면서 트고 갈라지는 건성형(겨울에 심함)으로 분류된다. 건성형은 환부에 촉촉이 바르는 당근즙이 효과적이고 습성형은 당근주스가 좋다. 요법은 건성형의 경우 당근을 잘 갈아 거즈에 충분히 적신 후 환부에 살짝 하루에 한 번씩 발라주면 되고 습성형은 하루 한 잔씩 주스를 만들어 먹이면 3~6개월 후에는 치유된다.<br><br> ♤ 냉증 및 허약체질에 좋은 벌꿀 당근 <br>- 몸이 냉한 사람은 당근을 생식하기보다는 한약처럼 푹 달여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중간 크기의 당근 2개를 껍질에 갈아서 냄비에 넣는다. 여기에 약 2ℓ의 끓는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 달인다. 맛과 효능을 위해 벌꿀을 넣어 달이면 더욱 좋으며 어른 아이 모두의 건강식으로 최고이다. 하루 2~3잔씩 마시면 허약한 사람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br><br> ♤ 피로회복 및 피부보습효과 뛰어난 당근목욕 <br>- 당근은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류의 대부분을 함유하고 있어 따끈한 당근목욕은 허리통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br> 피부가 건조하고 거친 느낌이 들 때는 피로회복과 더불어 피부보습효과가 뛰어난 당근목욕이 좋으며, 특히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머리가 아픈 냉방병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당근목욕이 최고이다. 방법은 한번 목욕할 때 15cm정도의 당근 한 개를 강판에 갈아 헝겊으로 자루를 만들고 당근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목욕물이 따뜻할 때 탕속에 넣어 우려낸다.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게 하고 평소보다 좀더 오래 탕안에 몸을 담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br><br>--농수산물유통공사 사보“유통”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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