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알고 먹읍시다!- 고구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4-08 조회수 6773
[ 원산지 및 유래 ]

고구마는 메꽃과에 속하는 1년초로서 원산지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앙아메리카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 발견 후 이사벨라(Isabella)여왕에게 선물로 바친 것을 시초로 유럽에 전파되었고 동양으로의 전파는 스페인 탐험가들이 필리핀 마닐라에 전달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지금은 세계 각지의 온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세계 생산량 중 80%정도를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었는데 그 어원도 일본 쓰시마 섬의 코코이모에서 유래되어 고구마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구황작물로 적합하다고 느낀 조선시대 이광려가 최초의 도입시도를 하였고 강필리가 동래에서 재배시험을 성공하여 ‘강씨감저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 전문서를 내기도 했다.

[ 생산 및 소비 ]

어린 시절 화롯가에서 군고구마와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이야기 등 서정적인 추억과, 배고픔과 허기를 채우는 구황식품의 뼈저린 슬픈 추억이 혼재되어 있는 고구마는 정부에서 알코올용으로 재배권장하면서 70년대까지는 100만톤을 훨씬 상회하여 생산량이 많았으나, 통일벼 생산이후 80년대 접어들면서 경제발전과 기호변화에 따라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02년 생산량은 9만8천톤정도 생산되었다. 소비용도로는 과거의 경우 식량 대용 간식 및 주정원료(소주)로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녹말원료,의약품,화학약품,영양제,포도당,화장품,풀,구두약,농약 등 공업원료로 많이 쓰이며 엿, 과자, 튀김, 비스킷, 빵, 국수, 잼 등의 가공용으로 일부 쓰이고 있다.

[ 주산지 및 품종 ]

고구마는 고온성 작물이므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생산현황을 보면 전남지방이 압도적이며, 경남, 전북, 제주순으로 4개 도에서 전체생산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주 재배지를 보면, 해남, 여천, 남제주, 북제주, 김제, 완도 순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품종은 주로 식용으로 발전해 왔으나 수요감소에 따라 신품종 개발이 활발치 않아 육품종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충승100호와 수원147호가 오랫동안 재배되어 오다 新美,黃美 등이 출현하였고, 그 이후 紅美,銀美,眞美,善美 등이 육성되어 재배되고 있다.

[ 유통개황 ]

일반간식용 재배의 경우 농가에서는 10월 이후 수확하는 형태의 재배를 대부분 하고 있지만 근래 밤고구마용의 간식용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농의 경우 시설재배를 통한 조기 출하가 늘고 있어 6월 상순에 출하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주정용으로 쓰였던 절간 고구마는 계약재배 또는 농협을 통한 수매가 주를 이루었고, 생고구마는 수집출반상과 농협 또는 직접출하를 하였지만 최근에는 절간고구마 수매는 사라졌고 생고구마 유통체계의 경우도 수집상의 매취비율은 거의 없고 생산자가 직접 도매시장에 위탁이나 상장하는 비율과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유통조사팀 자료에 의하면 고구마의 농가수취율은 41%정도이고 유통만진율이 59%정도인데 소매단계 마진이 총마진의 43%로 소량판매에 따른 상업이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영양성분 및 효능 ]

재배관리가 간단하며 기상조건 변화와 척박한 땅에도 적응력이 강하여 널리 재배되었고 한때는 전쟁후의 식량난을 해결해 주고 흉년이 들어 기근이 심했을 때 귀중한 식용으로 공복을 채워주곤 했던 고구마는 오늘날에는 그 가치가 떨어졌지만 사실은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생고구마 100G중 성분을 보면 수분이 68.2%, 단백질 1.2g, 지질 0.2g, 당질 28.7g, 섬유 0.7g, 회분 1g, 칼슘 32mg, 칼륨460mg, 비타민C 27mg, 비타민E 1.3mg, 열량 123 Kcal이다.
성분에서 보듯이 전분이 주성분인 당질성 식품이며 무기질로서 칼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칼륨은 나트륨과 길항작용이 있어 칼륨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이 몸밖으로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
다시 말해서 칼륨과 나트륨은 서로 경쟁관계가 되어 짜게 먹는데서 오는 소금의 피해 즉 고혈압,동맥경화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인에게 부족 되기 쉬운 비타민이 A와 D인데 고구마에 비타민A가 풍부하다.
고구마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데 이는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변한다. 고구마 100g중에서는 성인의 하루 필요량의 약 1할에 해당하는 비타민A가 들어 있다고 한다.
비타민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많이 섭취하면 겨울철 감기에 쉽게 걸리지 않고 시력에도 좋으며 또한 발육기의 어린이 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필수적인 비타민이다. 고구마의 또 하나의 효능은 비만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칼로리가 쌀의 1/5에 불과하고 소화율이 나쁘므로 대변량이 증가하여 변통을 좋게 하므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최고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 덩어리인 고구마는 장내에 있는 부패균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므로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어린이가 놀다가 장난감이나 식품이 아닌 이물질을 먹었을 때 군고구마를 잘 씹지 않고 삼키게 하면 이물질이 고구마에 휩싸여 배설되게 된다.
또한 고구마 전분에는 몸안에서 소화 흡수되기 어려운 ‘헤미셀룰로오스’라는 고급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지방간의 형성을 막아 간경변의 위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를 잘라보면 ‘야리핀’ 이라는 하얀 진이 나오는데 이것은 수지성분으로 배설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고구마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변통을 좋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동경대 교수 연구에 의하면 자연식품 중 고구마가 항암작물면에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고구마가 암과 기타 질병예방에 유효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 고 구 마 요 법 >>

■ 고구마 생즙
① 생고구마를 냉동시킨다.(고구마의 세포 속에 바늘모양의 얼음결정이 생기게 됨)
② 고구마를 물에 담가 얼음을 녹인다.(물에 녹인 고구마는 구멍이 뚫려 두부처럼 됨)
③ ②를 짜면 고구마 생즙이 된다.

■ 고구마 삶은 즙
①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8mm두께로 잘라서 삶는다.
② 물을 조금 붓고 너무 삶아지지 않도록 끓인 후 10분간만 삶는다.
③ 당근, 피망, 양파, 프로콜리 등을 함께 넣어 삶아도 좋다.
④ 삶은 물은 별도의 그릇에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춰 수프를 만든다.
⑤ 현미죽과 섞어 데워 마셔도 좋다.

■ 고구마 탕
①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깍뚝썰어 냉수에 담근다.
② ①을 건져 물기를 닦고 160'C의 식용유에 한번 튀긴 후 다시 센불에서 갈색으로 튀긴다.
③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설탕물, 물엿을 넣고 실이 날 때까지 졸인 후 식초를 넣으면서 튀긴 고구마를 넣어 재빨리 시럽을 묻힌다.

■ 고구마 버터조림
①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낸다.
② 냄비에 설탕, 물, 버터, 소금을 넣고 불에 올려서 끓으면 고구마를 넣고 다시 푹 끓인다.
③ 고구마가 어느 정도 익으면 뚜껑을 열고 불을 약하게 줄인 후 국물을 고구마에 끼얹어 가며 줄인다.
④ 식으면 호일에 싸서 그릇에 담는다.
⑤ 오징어는 살짝 데쳐 1cm넓이로 잘라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씌워 150'C 기름에 튀긴다.
⑥ 사과, 오이는 깍뚝썰기를 하고 귤은 알갱이로 마요네즈에 버무려 낸다.

■ 고구마 떡
① 고구마는 껍질째로 씻어 찐 뒤 뜨거울 때 체에 내려 껍질을 거른다.
② 찹쌀가루를 섞고 소금을 넣은 뒤 잘 반죽하여 송편크기 정도로 나눈다.
③ 팥은 삶아 물기를 없앤 후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볶으면서 으깨어 팥가루로 만든다.
④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설탕, 팥가루를 넣어 은근한 불에 졸여 경단을 만들어 놓는다.
⑤ 만두 껍질처럼 만든 고구마 반죽 안에 단팥을 넣어 둥글게 빚고, 흰 통깨를 살짝 눌러 박은 다음 끓는 기름에 조금씩 튀겨 낸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사보“유통”에서 발췌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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