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피부 관리 메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01 조회수 4640

피부 관리 메뉴
 
 요즘 사람들은 남녀 불문, 매끈한 피부를 소망한다. 잡티가 적고 윤이 나는 피부 하나면 귀티가 나고 어려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날씨가 더워지면 땀구멍이 커지고, 피지가 많아 지다 보니 트러블도 잦아져서 피부과를 찾는 발길은 늘어나게 된다. 피부과나 피부 관리실을 드나들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처방을 받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비용. 한번 방문마다 쥐어지는 청구서가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바로 이때, 멋진 대안을 하나 던지려 한다. 집에서건 어디에서건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피부 관리 비결! 바로 ‘음식’이다.

 

 

▲ 닭 날개 레몬 구이- 피부 탄력

피부 미용 음식을 만들 때에 키포인트는 바로 식재료에 있다. 피부에 좋은 식재료를 증상별로 쭉 뽑아본 다음 요리법을 궁리하는 것이 바른 순서이다.

예를 들어 닭 날개를 보자. 닭 날개를 먹이면 바람이 난다고, 옛 어른들이 농담처럼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지 않나. 실제로 닭 날개를 검색해보면, 콜라겐이 많은 부위라고 나온다.

콜라겐은 아교질이라고도 부르는데, 힘줄과 인대, 진피를 합친 결합 조직 층으로 단백질 다발이다. 이 콜라겐을 송진과 비슷한 물질로 상상하면 이해가 빠른데, 끈끈하게 세포와 세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히 콜라겐 다발이 얇아질수록 세포와 세포 사이의 연결 고리는 느슨해지고, 그러다 보면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이 커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콜라겐을 주입시킨 화장품이나 식사 대용품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20대 중반을 넘기면서부터 감소하기 시작 한다는 콜라겐을 보충할 방법을 궁리하게 시작한 것이다.

콜라겐을 함유한 식품들을 보면 닭 날개, 돼지 껍데기 혹은 도가니와 같이 보기만 해도 쫄깃한 것들. 닭 날개는 마늘 기름에 바짝 볶은 다음 다진 레몬 껍질에 소금을 약간 섞어서 뿌리고 다시 오븐에서 속까지 구워내면 치킨 전문점 메뉴가 안 부럽다.

소래 포구에 가보면 포구를 빙 둘러가며 막걸리 파시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분들의 막걸리를 그 자리에서 사 마시면 ‘껍데기 안주’가 서비스로 나온다. 돼지 껍데기를 빨갛게 양념해 구운 것인데 쫄깃한 식감이 정말 예술이다. 닭 날개와 돼지 껍데기 안주를 잘근 잘근 씹고, 말캉하게 삶아진 도가니를 쪽쪽 빨고 있노라면 내 피부가 덩달아 쫀쫀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모두 다 콜라겐 덕분이다.


▲ 잣 소스 연어 카나페- 피부 윤기

아무리 탄력이 좋은 피부라 해도 윤기가 흐르지 않으면 푸석해 보인다. 세수만 하고 났는데도 무언가 반질반질하면서 피부 자체에 광택이 도는 느낌, 그것을 가질 수 없을까? 해답은 바로 불포화 지방산에 있다.

지방에는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 중 불포화 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고, 공기에 산화되기 전에 빨리 섭취를 할 경우 콜레스테롤의 감소 등 피부에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즉, 몸에 좋은 기름기라고 할 수 있다.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식재료로는 연어나 송어와 같은 생선 류가 있고 올리브기름, 아보카도 기름 등의 식물성 지방이 포함 된다. 불포화 지방산은 견과류에도 함유되어 있으니 피부가 푸석해졌다고 느낄 때 잣이나 땅콩을 몇 알씩 먹어주면 도움이 된다.

우리 몸에 좋다는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훈제 연어를 준비하고, 소금과 설탕을 조금씩 넣은 식초 물에 절였던 오이를 물기 쪽 빼서 연어 위에 얹는다. 도르륵 말고, 잣가루를 섞은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맛 당기는 카나페가 된다.

와인이나 맥주를 한 잔 할 때에도 좋은 곁들임이 되는 연어 카나페는 느끼함 때문에 연어를 잘 못 먹는 이들도 오이의 상큼함과 겨자 소스의 톡 쏘는 맛으로 넘길 수 있는 요리다. 또, 가끔씩 먹으면 피부나 머릿결에 윤기가 돌 수 있게 돕는 요리다.


▲ 키위 드레싱 샐러드- 피부 미백

피부 미백이란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머리카락이나 점과 같이 까만 물질을 생성시키는 것이 멜라닌 색소인데, 이 색소가 얼굴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깨끗한 인상을 주지 못하게 된다. 미백은 이 멜라닌 색소를 감소시켜 잡티를 줄이고, 고른 피부 톤을 갖자는 얘기다.

미백에 탁월한 비타민C는 그래서 일찍부터 화장품 등에 많이 쓰여 왔는데, ‘과일을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결국 과일 속의 비타민 C를 가리키는 것이다. 과일을 매일 챙겨먹기도 바쁜 세상이라서 사람들은 비타민을 알약이나 분말의 형태로 섭취하지만, 주말에 조금만 시간을 내면 천연 비타민을 얻을 수 있다.

 

과일 중에 비타민 C가 많기로 소문난 키위를 양파와 함께 갈고, 올리브유와 사과 식초를 섞어서 드레싱을 만들어 샐러드 위에 뿌려 먹는 메뉴는 블랜더 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특히 드레싱은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어서 편리한데, 무더운 날씨에는 드레싱 자체를 좀 덜 녹여서 서걱서걱한 샤베트의 형태로 야채와 곁들이면 아주 시원하다. 이 밖에도 딸기를 갈아서 시럽과 섞어 얼렸다가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는다든지, 샐러드에 사과를 툭툭 썰어 넣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비타민 C의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려보자.

이런 노력들은 하루 이틀에 효과가 나지는 않지만, 5년 후 10년 후면 결이 다른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예뻐야 얼굴이 예쁘다’는 말은 결국 거짓말이 아닌 것이다. 매일 먹는 음식 하나부터 신경 써서 몸속을 예쁘게 가꿔야 그 아름다움이 얼굴까지 피어오른다.

 

 

<닭 날개 레몬 구이>

닭 날개, 우유, 레몬, 파슬리, 다진 마늘, 식용유, 소금, 후추

1. 닭 날개는 우유에 담궜다 헹궈서 잡내를 없앤다.

2.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1을 넣어서 앞뒤로 굽는다.

3. 2의 닭을 꺼내 은박지 위에 올리고 다진 레몬을 뿌려서 190도의 오븐에 굽는다.

 

 

<연어 카나페>

슬라이스 훈제 연어, 오이, 식초, 소금, 설탕, 잣, 겨자, 꿀, 간장

1. 오이는 식초, 소금, 설탕을 섞은 단초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꼭 짜둔다.

2. 연어 한 조각에 1을 조금 올리고 말아준다.

3. 잣가루, 꿀, 겨자, 간장, 식초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다.

 

 

<키위 드레싱 샐러드>

키위, 양파, 올리브유, 사과 식초, 소금, 후추, 쌈채, 연두부

1. 블랜더에 키위, 양파, 올리브유, 식초를 넣고 곱게 간다.

2. 1에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3. 그릇에 쌈채와 연 두부를 담고 2를 뿌린다.

 

                                                                                  - 출처 : 엠파스 뉴스-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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