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3을 부탁해…먹으면 똑똑해지는 요리
 
 
 

12년을 갈고닦은 실력, 아낌없이 발휘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야 할 찰나, 환절기 독감이라도 걸린다면? 안그래도 스트레스로 밥맛이 뚝뚝 떨어질 자녀들. 맛도 영양도 만점인 수험생 식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자.

수험생의 고된 하루엔 온갖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잠이 모자란 자녀는 후다닥 아침도 거른 채 학교로 뛰어가기 일쑤. 아침을 거르면 뇌 혈당이 낮아져 오전 수업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게다가 엇비슷한 반찬이 반복되는 점심·저녁 도시락은 어떤가. 유일한 낙이 먹는 즐거움인 수험생은 대충 끼니를 때운 후 매점에서 파는 튀김과 과자로 군것질한다. 그러나 이런 음식은 위를 거북하게 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데다, 운동부족인 아이들을 만성변비의 고통에 몰아넣는 주범.

그러므로 학부모에게 주어진 과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입이 깔깔할 아이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야 하며, 영양도 좋고, 소화도 잘 되는 음식!

일단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팁은 파프리카, 피망, 땅콩을 100% 활용하라는 것이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화려한 색감으로 식욕을 돋워주는 데다, 비타민A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환절기 감기예방에 좋다. 각종 볶음요리에 빼놓지 말고 넣어주자.

견과류인 땅콩은 두말할 나위 없이 수험생에게 최고의 음식. 불포화지방산과 고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해 뇌기능을 향상시켜준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각종 요리에 땅콩가루를 솔솔 뿌려주거나 요거트 샐러드에 첨가하면 맛도 좋다.

거북하지 않은 아침대용 간편 스태미나 요리로 장어를 활용해보라.

장어는 중년남성을 위한 정력제 정도로 인식되지만, 사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수험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해독작용을 하는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도 풍부하다.

이를 파프리카, 피망과 함께 섞어 스패니시 오믈렛으로 만들어주면 서너 숟가락에 뚝딱 해치울 것.

만약 아이가 그 시간조차 버거워한다면 ‘바나나두유 드링크’라도 먹여 보내자. 두유에 바나나와 꿀을 넣고 간다. 그 위에 콩가루나 미숫가루를 한큰술 뿌려 마시면 속이 편안해진다.

야식이나 점심 간식용으로는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어주라. 오랫동안 앉아만 있는 아이들의 말못할 고통은 바로 만성변비. 고구마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의 좋은 균을 증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장어구이를 넣은 스패니시 오믈렛

재료－장어구이(마트에서 구입), 아스파라거스, 양파, 빨간 파프리카, 민가닥버섯, 달걀, 파르메산치즈 3큰술, 파슬리(다진것), 바질(장식용)

만드는법

①장어는 1㎝ 폭으로, 살짝 데친 아스파라거스와 피망 등 나머지 재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프라이팬에 오일·마늘과 함께 ①의 재료를 넣고 볶는다.

③달걀을 풀고 치즈, 파슬리, 소금, 후추를 넣은 후 ②를 넣어 섞는다.

④달군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피망과 땅콩을 넣은 닭다리볶음

재료－닭다리살, 피망, 빨간 파프리카, 땅콩, 물녹말 약간, 파, 생강

만드는법

①프라이팬에 땅콩을 볶아 덜어낸다.

②프라이팬에 한입 크기로 썰어 밑간해둔 닭다리살을 익힌 후 생강, 파, 피망, 파프리카 등을 볶다가 땅콩을 넣는다.

③완성된 요리를 소금, 간장, 참기름 등에 섞은 후 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춘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고구마와 땅콩을 넣은 요거트 샐러드

재료－고구마, 땅콩, 호두, 플레인 요거트, 마요네즈, 머스타드

만드는법

①고구마는 껍질째 한입 크기로 썬다. 땅콩과 호두는 다진다.

②압력솥에 고구마를 먹기 좋게 삶는다.

③요거트, 마요네즈, 머스타드, 소금, 후추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④고구마와 견과류를 넣고 섞어 접시에 담아낸다.

                                                                                                 - 출처 : 엠파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