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에 액운 날리고 … 보름달에 소원 싣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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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2-20 | 조회수 | 3851 |
연에 액운 날리고 … 보름달에 소원 싣고 … ● 웰빙의 원조, 대보름 음식
-‘농가월령가’ 중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세시풍속이며 절기인 정월 대보름(올해는 2월21일)에 우리 조상들은 오곡밥과 나물을 기본으로 부럼과 귀밝이술·복쌈·원소병·약식 등을 먹으며 한해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나물은 그 의미도 깊다. 다섯가지 잡곡으로 짓는 오곡밥은 아홉끼를 먹고, 세집 이상의 이웃과 나눠먹어야 운이 좋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나물도 제철에 생산되는 것을 잘 말려뒀다가 사용해야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이러한 대보름 음식들은 과거에는 겨울철에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역할도 했는데 요즘에는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숙 식생활클리닉 ‘건강한 식탁’ 원장은 “대보름에 먹는 음식은 식이섬유소와 항산화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이라고 말했다. 대보름 음식의 영양적 가치를 짚어본다.
#오곡밥 건강에 좋다는 각종 곡식으로 지으니 몸에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류는 도정과정을 거치는 쌀밥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은 물론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원종 강원대 교수도 〈위기의 식탁을 구하는 거친 음식〉이라는 책을 통해 “현대인들이 먹는 대부분의 식품은 부드러우면서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돼 쉽게 배고픔을 느낀다”면서 “흰 쌀밥에 비해 잡곡밥은 오래 씹어야 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부담도 적고 다양한 곡물을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곡류들은 특징도 다양하다. 콩·팥만 하더라도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장에서 흡수되는 시간이 길어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 차조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수수는 소화기에 쌓인 열을 내려준다고 알려져 있다. 찹쌀은 헛배가 잘 부르고 속이 쓰린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특징의 곡류가 들어 있어 한의학에서는 오곡밥을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하고 각 사상체질에 맞는 음식이 골고루 들어 있는 식품’이라고 여긴다.
#나물 정월 대보름에는 ‘진채식’이라 해서 늦가을에 갈무리해둔 아홉가지의 말린 나물을 먹는다. 주로 시래기·고사리·고구마순·취나물·호박고지·말린가지·도라지·박고지·버섯 등으로 제철에 생것으로 먹을 때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들 갖가지 나물의 공통점은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 또 생것보다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말린 나물은 삶은 후 바로 요리하면 떫은 맛이 나거나 질기므로 물에 담갔다가 요리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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