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빛깔과 향기 가득한 꽃, 입으로 즐기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5-16 조회수 3901

빛깔과 향기 가득한 꽃, 입으로 즐기세요
 
 

눈으로 보고 즐겨야 할 예쁜 꽃을 먹는다고?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 선조들도 진달래로 화전을 부치고 들깨 꽃자루를 튀겨 먹는 등 일부 꽃을 식용해왔기 때문이다. 꽃을 이용한 요리는 음식의 빛깔·향기·맛을 돋워 보는 즐거움에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눈·코·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꽃 요리를 식탁 위에 올려보자.

 

웰빙 바람을 타고 최근 들어 식용 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용 꽃이란 넓게는 먹을 수 있는 모든 꽃을 말하지만, 흔히 음식의 빛깔·향기·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하는 꽃을 일컫는다. 국내에서 이용되는 식용 꽃은 진달래·국화·재스민·매화·한련화·팬지·금잔화·미니장미·양란 등 10여종이다.

 

꽃 요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을 받아왔다. 식용 꽃의 장점은 화려한 장식 효과를 통해 식탁을 좀더 풍부하고 윤기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중국에는 식용 꽃 요리법을 수록한 당나라 때의 책이 전해내려오며, 서양에서도 중세 때부터 꽃을 샐러드·수프·차 등에 이용해왔다. 이웃 일본 역시 슈퍼마켓에서 식용 꽃을 팔 정도로 꽃 요리가 대중화돼 있다.

 

식용 꽃은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꽃을 피울 무렵에 많은 양분을 저장, 번식에 대비하기 때문에 미량원소 등 생리활성물질이 잎이나 줄기보다 풍부하다. 유은하 원예연구소 화훼과 연구사는 “꽃의 색소에는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들이 풍부해 기능성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혈액 순환을 돕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약재로 국화를 이용한다. 진달래는 고혈압과 가래를 삭혀주며, 매화는 진정·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식용 꽃은 꽃잎이 얇고 약하기 때문에 오래 익히지 말고 음식이 거의 완성된 뒤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살짝 익혀야 한다. 또 꽃은 저마다 특성이 달라 다른 재료와의 조화도 중요하다. 진달래는 꽃 모양을 살릴 수 있는 부꾸미용으로 적당하고, 향이 강한 국화는 차로 이용하기 좋으며, 단맛이 나는 아카시아는 튀김이 효과적이다.

 

꽃 요리를 만들 때 주의할 점으로는 모든 꽃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식용 꽃 전문농장인 엔젤농장의 안승환 대표는 “꽃 중에는 독성을 가진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식용 가능한 꽃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꽃집에서 파는 꽃들은 농약을 치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음식 재료로 쓸 꽃은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정성들여 재배한 꽃을 이용해야 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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