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름철 운동 요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26 조회수 5516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날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힘이 든다. 이런 날씨에 운동을 하면 쉽게 지치고 운동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기본적인 상식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의 온도, 즉 체온이 높아진다.
그런데 무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과 외부 기온의 차이가 작아서 피부를 통해 발산된 땀이 쉽게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이 평소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 발산을 증대하기 위해서 피부로 가는 혈액의 양을 증대시키는데, 이 때문에 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크게 줄어든다.
여름철에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적어져서 근육수축력이 떨어지며, 이 결과 심장이 더욱 바쁘게 뛰기 때문이다.

여름철 운동이 힘든 것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체온이 38도를 넘어서면 가벼운 열병이 발생하고, 41도를 넘으면 의식을 잃고 체온조절기능이 마비되는 열사병이 생긴다. 그리고 체온이 43도를 넘게 되면 신체 단백질이 파괴되면서 사망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땀으로 체중의 3~4%에 해당하는 수분이 배출되면 구토 증세와 함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5~6%가 탈수되면 체온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긴다. 그리고 12% 이상 탈수되면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다행히 사람의 몸은 이런 이상 증세를 미리 자각하고 피로라든지 갈증 같은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여름철 운동하기 전,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10분 전에 냉수를 마시고, 15분 정도의 간격으로 한 컵씩 물을 계속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당분 함량이 높은 주스나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로선수처럼 많은 시간을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해질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스포츠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음료들은 신체 흡수가 늦기 때문이다. 갈증이 심하다고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염분을 보충하려는
목적으로 소금을 함께 먹어서도 안 된다.

 어차피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라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을 피하고, 아침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간과 강도도 평소보다 20% 정도 낮추고, 복장도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옷으로 입어야 한다. 간혹 땀을 많이 흘려서 체중을 줄일 욕심으로 한 여름에도 두터운 운동복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절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남자들은 덥다고 아예 러닝 차림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오히려 주위의 열을 흡수하는 역효과가 난다. 여름철 운동은 1시간 이내로 하고, 외부로 노출되는 얼굴이나 팔은 물로 자주 닦아서 땀의 증발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발췌 : ePost 웹진 8월호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조회된 데이터가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