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은퇴후 농촌에 살고 싶다면 농촌의 특성부터 이해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18 조회수 5033

은퇴후 농촌에 살고 싶다면 농촌의 특성부터 이해하자
 
품앗이등 문화 차이로 지역주민과 갈등 많아


도시 은퇴자들이 농촌에 정착해 원만하게 생활하려면 원주민과의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의 ‘은퇴 후 노년기 농촌생활의 가치’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농촌 원주민과 도시 이주민 간 위화감이 먼저 해소돼야 이주 도시민들의 원만한 정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교수·언론인 등 38명의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농촌생활의 가치증진 저해요인과 관련된 항목에서 농촌 원주민과 도시 이주민 사이의 갈등문제가 평균 4.22(5점 만점 기준)로 복지 기반시설 미흡 , 귀농에 대한 지원책 부재 3.82보다도 크게 높았던 점에서 명확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 은퇴자들의 경우 영구적으로 농촌 정착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역의 원주민들은 이들을 언젠가 떠날 사람들로 여겨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도시 이주민들은 품앗이·애경사 참여 등 농촌의 전통이나 관행 등에 익숙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에 따른 배타적 태도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의 은퇴자들은 탈농·이농으로 자생력을 잃고 있는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은 사례가 미국·영국·일본 등에서 현실화된 것을 고려할 때 농촌 원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는 주문이다.

 

실제로 도시 은퇴자들이 농촌으로 유입될 때 농촌에서는 이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뿐 아니라, 실버산업 등에 투입되는 도시자본을 농촌으로 유도해 농촌 회생의 자원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윤순덕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촌연구사는 “이 분석 결과는 은퇴 후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도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농촌 정착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도시민들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농촌 원주민들의 배타적 태도를 바꾸도록 하는 교육과 동시에 도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 생활의 적응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출처 : 농민신문('06.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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