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품 보관 이렇게
 
에어컨 필터 청소 … 리모컨 건전지 분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계절도 가을로 접어들 채비를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뜨거운 여름 동안 요긴하게 사용했던 여름용품들도 이제 정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여름용 가전제품=에어컨은 반드시 필터 청소를 해야 한다. 또 송풍 기능을 6~8시간 가동해 내부 습기를 완전히 없애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전원 플러그를 뽑아 대기 전력을 차단하고 리모컨의 건전지는 뺀다.

리모컨에 건전지가 들어 있으면 수은이 흘러나와 리모컨이 고장나게 된다. 본체는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 보관해야 묵은 때가 생기지 않는다. 에어컨 셔터를 닫아도 사이사이 먼지가 들어가므로 커버를 씌우는 게 좋다.

선풍기는 망을 분리해 중성세제를 푼 물에 깨끗이 씻어 완전히 말린다. 날개 부분은 꼼꼼하게 닦은 다음 종이상자에 넣거나 보자기를 씌워 습기가 적은 장소에 보관한다. 비닐로 싸거나 밀폐된 장소에 두면 내외부의 온도차로 습기가 생기고 이로 인해 모터나 스위치에 녹이 슬어 고장날 수 있다.

◇돗자리＝대자리는 걸레를 물에 적셔 물기를 꽉 짠 다음 깨끗이 닦고, 왕골자리는 바람 부는 날 그늘에서 1시간 정도 통풍을 시킨다. 자리 안쪽에 신문지를 덮고 돌돌 말아 비닐로 싼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의류와 침구류＝여름철 시원하게 사용했던 삼베·모시 소재의 침구나 의류는 풀기를 완전히 없애고 그늘에서 말린다. 풀기를 없애지 않으면 손상되기 쉽다. 보관은 습기제거제와 함께 포장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 출처 : 농민신문('06.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