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음식 이름의 유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4-24 조회수 6143
총각김치, 총각 머리모양서 출발…빈대떡, 유래 다양· 영양은 ‘만점’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이름은 대부분 그 음식의 주재료에 따라 붙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재료와 별 상관없이 엉뚱한(?) 이름이 붙은 음식도 있다. 흔한 예로 ‘총각김치’ ‘빈대떡’을 들 수 있다. 총각김치는 총각이 담근 김치라 붙여진 것 같지는 않다. 빈대떡 역시 빈대와도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총각김치의 ‘총각’은 한자로 ‘總角’이다.

‘총(總)’은 ‘모두’라는 뜻을 나타내지만 본래 ‘꿰매다, 상투 틀다’라는 뜻도 있다. ‘각(角)’은 ‘뿔’을 나타낸다. 총각은 결혼하기 전 남자들이 머리를 두갈래로 나눠 양쪽에 뿔 모양으로 묶은 머리 모양을 가리켰다. 이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장가가지 않아 상투를 틀지 못하는 남자들이 하던 풍습이었고, 여기서 연유된 게 총각김치다.

총각김치는 손가락 굵기만 하거나 이보다 약간 큰 무를 무청째로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를 말한다. 재료로 사용하는 무가 마치 총각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엔 알타리무라고도 불렀지만 지금은 총각무로 통일됐다.

‘빈대떡’이란 말의 유래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라는 노랫말 때문인지 빈대떡은 왠지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 연상된다. 원래 빈대떡은 제사상이나 교자상에 기름에 부친 고기를 올려놓을 때 받침용으로 쓴 음식인데, 이후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떡이라는 뜻의 빈대떡이 되었다는 설이다.

조선시대에 흉년이 들면 부잣집에선 빈대떡을 만들어 서울 남대문 밖에 모인 유랑민들에게 “누구누구 집의 적선이오”라고 하면서 나눠줬다고 한다. 또 빈대떡은 중국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는 설이 있다. 중국의 콩가루떡인 ‘알병’의 ‘알’ 자가 빈대를 가리키는 ‘갈(蝎)’ 자로 잘못 알려져 빈대떡이 됐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옛날 서울 정동은 빈대가 많아 빈대골로 불렸는데 그곳에 ‘빈자떡’ 장수가 많아서 빈대떡이 되었다는 설이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보면 빈대떡은 나무랄 데 없는 음식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녹두를 주재료로 만들어 과거엔 고기를 자주 먹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영양을 보충해주는 음식이었다.

-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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