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축농증, 훌쩍 훌쩍 맹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9-05 조회수 4511

축농증, 훌쩍 훌쩍 맹맹~
 

답답한 코 시원하게 뚫어 보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즈음엔 유독 감기 환자가 많아진다. 감기는 그 자체보다도 이로 인한 각종 후유증이 뒤따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축농증’은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축농증은 전문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부른다. 코 주위 머리뼈 속에는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이 양쪽에 있는데, 이 공간을 ‘부비동’이라고 하며, 콧속과 작은 구멍으로 연결되어 있다. 축농증은 이 공간인 부비동에 어떤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거나, 고름 같은 누런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염증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누게 된다.

 

 

# 어떤 증상을 보이나=급성 부비동염은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함에 따라 만성 피로감과 두통·미열·코막힘·누런 콧물·안면 부위가 붓는 증상 등을 보인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코막힘과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오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런 상태가 더 진행되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고, 두통이 생기며 집중력도 떨어진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만성 축농증 증세가 지속되면 기관지나 폐에도 영향을 주어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 등의 전신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계속되는 ‘후비루’(목 뒤로 가래가 넘어가는 것)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위염까지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 원인과 진단=부비동은 콧물과 비슷한 분비물을 내어 콧속으로 연결되는 통로로 배설되게 된다. 이 통로는 가벼운 감기나 세균의 감염으로도 쉽게 점막의 부종을 일으켜 통로가 막히게 되고, 부비동 내에 배설물이 고이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되는 것을 축농증이라 한다.

 

또 인두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코뼈가 휘거나 종양 등에 의한 구조적 이상도 부비동염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밖에 기온과 습도의 변화·대기오염·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만성 피로감과 코 훌쩍거림·두통·코막힘·누런 콧물 등의 증상만으로도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인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코 안을 관찰하거나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부비동의 구조와 병변을 자세히 알 수 있다.

 

 

# 치료=우선 4~6주간의 항생제·점액 용해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효과를 관찰한 후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잦고 물혹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경우 콧물이 점차 묽어지며, 그 양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만성 부비동염은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과거에는 윗입술을 들고 입안을 통해 부비동에 접근, 시술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내시경 수술로 간편하게 시술하고 있다. 내시경 수술은 모든 수술적 조작이 콧구멍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상처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 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으며, 출혈도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 적다. 또한 얼굴이 붓거나 남의 살같이 느껴지는 단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축농증의 원인 부위 병변을 제거하므로 재발 가능성도 낮다.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술 후의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몇 차례 재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는데, 특히 물혹이 심했던 경우는 수술 후 4~5주 뒤에 물혹(비용·코버섯)의 재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이라고 해서 물혹이 재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혹이 재발하는 것을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입원을 하지 않고도 외래에서 내시경으로 간단히 처치할 수 있다.

 

 

# 예방=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흡연과 음주,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 등은 부비동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출처 : 농민신문('0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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