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출산후 비만 방치하나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9-13 조회수 4249

출산후 비만 방치하나요?
 
적절한 운동으로 관리를


“첫째 아이 낳고 살이 2㎏ 정도 쪘는데, 둘째 아이 낳고는 4㎏ 이상 더 찐 것 같아요. 이제 거의 포기했어요. 제 주변 사람들도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쪘다고 하기에 으레 그러려니 하는 거지요.”

 

출산 후 몸무게가 6㎏ 이상 불어 속상하지만 출산을 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혜경씨(45·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이씨의 경우처럼 출산 후 몸무게가 늘어 고민인 여성이 많다. 임신 중 찐 살을 출산 후에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은 까닭이다. 하지만 비만도 질병이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실제로 출산 후 비만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김종화 교수팀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202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꼴인 95명(47%)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있다고 응답한 95명 중 가장 많이 나타난 질병(복수 응답)은 비만(23건)이었으며, 요통·관절통(22건), 요실금·변실금(20건), 우울증과 치질(각각 1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볼 때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 여성의 출산 후 질환은 더욱 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교수는 “갑상선질환이나 유선염·치아질환을 앓을 경우 비교적 치료에 적극적인 반면 비만·변비·우울증·빈혈·요실금 등은 치료하지 않고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산후 건강을 위협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경우 출산 때 신체의 호르몬 등 대사의 균형이 깨지고 근육·뼈 등이 크게 이완돼 병이 걸리기 쉽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임신 중에는 건강에 신경을 쓰지만 출산 후에는 아이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자신의 건강관리에는 소홀한 데다 쉽게 병원도 가지 않아 건강을 더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교수는 “출산 후 산모의 몸은 자궁·골반 등 자궁 근처의 조직은 물론 신체가 전체적으로 심하게 이완돼 있다”며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6주까지는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거운 것을 들 경우 복압이 상승해 자궁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적절한 운동은 여성들의 고민인 비만의 걱정을 덜어줄 뿐 아니라 임신 전의 체형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출산 후 불안 증상을 경감시켜주기 때문이다.
 
 

                                                                        - 출처 : 농민신문('06.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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