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발 건강하면 몸도 튼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0 조회수 4537

발 건강하면 몸도 튼튼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부위다. 피부과 전문의 홍남수 박사(듀오피부과 원장)는 “발에는 그 사람의 병력과 노화의 정도가 그대로 나타날 만큼 중요한 신체기관”이라며 “발을 청결하게 가꾸는 것이 건강관리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례로 신장과 간장이 나쁘면 발가락이 누렇게 변한다.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발이 붓는 현상이 지속되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하고, 발이 찬 여성들은 냉증에 걸리기 쉽다. 농업인들의 경우 농작업을 할 때 귀찮더라도 약간만 주의하면 발을 보호할 수 있다. 또 평소 발을 씻을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 지압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발은 제2의 심장=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모세혈관까지 산소와 영양분 등을 운반한 뒤 각종 독소를 회수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순환을 한다. 우리 몸의 맨 밑에 있는 발바닥에는 수많은 모세혈관과 말초신경이 있는데 이곳을 자극하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다. 때문에 발이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더라도 평소 조금만 시간을 내서 발을 주물러주거나 지압 또는 각종 도구를 이용해 자극을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몸 속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혈관에 노폐물이 축적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고 체내에 산소 흡수가 높아져 원기회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씻기보다는 담그기로=하루 일을 마치면 얼굴과 발을 간단히 씻고 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럴 때 20분 정도 발 담그기를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본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을 대야에 3분의 2 정도 채운 뒤 20분 정도 발을 담그면 된다.

 

이때 찻숟갈 하나 분량의 베이킹소다나 천연 바다소금을 넣어준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에 맞게 물에 넣는 첨가물을 달리하면 더욱 좋은데, 땀이 차거나 냄새가 나면 녹차 티백(2개)을 넣는다. 상처가 나 피부재생을 도우려면 더운물이 아닌 찬물에 얼음과 먹는 비타민C(2,000㎎)를 넣고 발을 담그면 좋다. 냉증으로 고통받는 경우는 더운물과 찬물을 함께 준비해 각각 5분·1분씩 교대로 여러번 담그는 온랭교대욕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담그기가 끝나면 각질 등을 제거하고 전문크림이 아니더라도 얼굴에 바르는 로션을 골고루 발라주면 발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마사지를=발 전문 관리사인 배문주씨는 “농업인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주물러주는 것”이라고 권고한다. “발바닥을 골고루 주무르다보면 마사지와 지압효과를 얻어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 질병예방과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바닥뿐만 아니라 발등·발목과 무릎 위까지 주물러주면 더욱 좋다.

 

이밖에도 간편하게 발바닥을 자극하는 도구와 방법으로는 △반을 쪼갠 굵은 대나무를 바닥에 놓고 보행연습하기 △의자에 앉아 맥주병으로 두드려주기 △헤어드라이어로 온풍 가하기 △볼펜이나 머리핀으로 눌러주기 △솔이나 브러시로 가볍게 쓸어주기 △여러개의 이쑤시개로 발등 눌러주기 등이 있다.

 

**농작업 할때 발관리

논·밭에서 일을 하다보면 발에 신경쓸 틈이 없다. 신발이나 운동화·장화 등이 거추장스러워 맨발로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모내기 등을 할 때 공기가 통하지 않는 허벅지까지 오는 긴 장화를 하루종일 신고 있는 것도 흔한 모습이다.

 

맨발일 때는 돌부리나 병조각 등으로 상처를 입기 쉽고 장화를 오래 신고 있으면 땀이 차거나 심할 경우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기도 한다.

 

메트로피부과 백승철 원장은 “맨발로 일하다 잘못해 상처를 입으면 2차 감염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신발이나 운동화를 신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을 수시로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백원장은 또 “장화 등을 오랫동안 신고 있어야 할 때는 면양발을 1~2켤레 더 준비했다가 2~3시간 후 갈아신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백원장은 발이 하얗게 짓무르면 어린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유아용 파우더를 발가락 사이에 뿌려주면 좋다고 덧붙였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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