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안-눈 비비고 다시봐도 ‘흐릿흐릿’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6 조회수 5210

노안-눈 비비고 다시봐도 ‘흐릿흐릿’
 

가까운 거리에서 침침하게 보이는 생리적 현상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눈은 우리 몸 가운데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라식수술 등 다양한 굴절교정 수술의 발달로 안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40세 이후부터 조금씩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눈의 주된 굴절 기관인 수정체의 탄력이 없어지면서 중심핵이 커지고, 이에 따라 모양체 근육이 수축해도 수정체가 굴절력을 증가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가까이에 있는 것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 돋보기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노안(眼)이라고 한다.

 

◆증상=어느날 갑자기 신문이나 책의 글씨가 가까운 거리에서 침침하게 보이면 노안을 의심해야 한다. 노안이 오면 결국 돋보기를 쓰지 않고는 글을 읽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특히 젊어서 근시로 인해 근시안경을 쓰는 인구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돋보기까지 써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다.

 

노안은 개인의 수정체 굴절 상태, 동공 크기, 개인 작업의 특성 등 여러 요인으로 생겨난다. 아무런 굴절 이상이 없는 정시안(정상의 눈)의 경우 44~46세가 되면 가까운 거리의 물체를 식별하거나 작은 글씨를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조명이 어두울 때, 피곤할 때, 이른 아침에 더 심해진다.

 

◆진단=노안이 오는 것은 병적 현상이 아니고 생리적 현상이다. 따라서 근거리 시력 저하가 시작되면 안과 의사와 상담한 후 근거리 교정용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안경점에서 무턱대고 돋보기를 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개인의 굴절 상태를 무시하는 것이므로 피하도록 한다. 또한 안경을 착용하기 전에 안과 전문의에게 굴절 검사 및 처방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근거리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굴절 검사를 받다 보면 의외의 결과도 알게 된다. 즉 45세 이후에 근거리 안경 없이도 책을 읽을 수 있다면, 기존 굴절 상태가 근시임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 노인성 백내장과 노인성 황반변성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 진찰과 검사로 이 같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노안을 정확히 교정하기 위해서는 근거리용 안경(돋보기)을 써야 한다. 이러한 근거리 안경을 쓰면 가까운 곳은 명확하게 보이고, 먼 곳의 사물은 뿌옇게 보인다. 이를 없애기 위해 중간 거리의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도록 교정하는 안경을 따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하나의 안경에 먼 곳과 가까운 곳의 물체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이중초점렌즈나 먼 거리, 중간거리, 근거리의 사물을 모두 볼 수 있도록 만든 삼중초점렌즈 또는 다중초점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수술로 노안을 치료하는 방법도 일부 안과에서 시도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럴 경우 안경과 돋보기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다. 노안 수술은 근시교정 수술인 라식수술과 난시교정 수술이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안경과 돋보기 사용의 불편함을 일시에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 노안교정 수술의 경우 수술 후 약 10~15년까지 교정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외국에서는 주로 50대 이후에 시술을 하고, 65세 전후에 한번 더 시술을 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교정수술의 장점은 언제나 재수술과 추가수술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단 10분 정도의 시술시간이면 수술 후 바로 신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노안 치료에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출처 : 농민신문('06.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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