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수인의 요리는 삶거나 데쳐서 조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22 조회수 9341

장수인의 요리는 삶거나 데쳐서 조리
 
 
 
  박상철 소장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그동안 한국인의 상용 식품에 대한 조사는 물론 장수인의 식단조사를 한 후 어떤 결론을 얻고자 했는데, 지역마다 장수인들의 전통적 기호식품이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

 

바로 이러한 장수인들의 기호와 전통식품의 다양성으로 공통된 특성을 도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들 식품의 조리 방법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결과 장수도가 높은 지역은 식품 재료를 굽거나 태우지 않고 끓이고, 삶거나 데치는 방법을 주요한 조리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의 재료 선택과 조리 방법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식생활의 규칙성이다. 규칙적이지 않은 식생활을 하면 당장 생체의 기능적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얼마 가지 않아 신체의 이상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겪은 때문일 것이다. 거의 모든 장수인들이 지역이나 인종의 차이에 관계없이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백세인들의 식생활조사에서 보여준 놀라운 결과는 거의 모든 백세인들이 하루 세끼를 정확하게 각각 정해진 시간에 거의 평생을 똑같이 지키며 섭취해왔다는 점이다. 매우 흥미로운 점은 백세인을 모시고 사는 가족의 7할 이상이 며느리인데, 그들에게 백세인의 특성을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분명한 것은 식사시간의 규칙성이다.

 

이러한 삶을 통해 장수인들이 각종 노인성·퇴행성 질환에 걸리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장수에 이르는 과정에서 식생활의 경우 어떤 특정하고 좋은 재료나 조리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너무도 간단명료한 진리인 규칙적인 식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백세인들은 가르쳐주고 있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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