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흡연·음주 절제 … 평균 9시간 수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24 조회수 5247

흡연·음주 절제 … 평균 9시간 수면
 

열심히 활동하고 … 골고루 먹고 … 푹 자면 … 당신도 예비 백세인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수하는 사람들은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떤 곳에서 살까.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소장 박상철)가 최근 전북 순창에서 가진 ‘제2회 국제장수인 심포지엄 및 제9차 국제 백세인 연구단 학술회의’에서 이미숙 교수(한남대 식품영양학과)는 “백세인(百歲人)들은 90대까지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9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의 영양상태 및 식습관을 경상도와 전라도, 강원도로 나눠 비교분석한 이교수는 또 “백세인과 80세인들은 60세인보다 다양한 식사를 하고 있다. 우유와 곡류의 섭취빈도가 높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낮았다”고 말했다. 식품을 가린다든지 무조건 적은 양을 섭취하면 영양부족과 면역기능의 저하로 쇠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습관=재미있는 사실은 90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전라도에서는 10명 중 6명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강원도에서는 절반 정도가, 경상도는 40%가 건강하다고 느낄 정도로 지역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또 보약이나 영양제·건강식품 섭취비율은 10명 중 4명 정도로 나타났다. 흡연은 10명 중 2명꼴이며, 강원도가 다른 지역보다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빨랐다. 경상도 노인들의 43% 정도가 술을 마시고 있어 전라도(25%)나 강원도(1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마시는 양은 하루 두번에 걸쳐 1~2잔 정도. 식사시간은 평균 19.5분 정도이며, 평균 수면시간은 9.2시간이다.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백세인이 68.5%에 달할 정도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다. 집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72%로 나타나 좋은 활동상태를 보였다.

 

#식·생활습관=지역별로 별다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공통점은 장수인들의 대부분은 하루 세끼 식사를 가족들과 함께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백세인 10명 중 4명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대부분 눈이 잘 안보이거나 귀가 안 들리는 증상이다. 매일 약을 먹는 사람은 32%에 불과했다.

 

절반 정도의 백세인이 일주일에 고기와 생선은 4회 이상, 달걀은 2회 이상, 두부·된장 등은 4회 이상, 김과 미역은 4회 이상 섭취했다. 또 맛에 있어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노인들이 강원도의 노인보다 단 음식을 좋아했고, 튀긴 음식은 전라도의 노인들이 다른 두지역의 노인들보다 싫어하는 비율이 높았다. 짠 음식과 매운 음식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비슷했다.

 

열량·단백질·칼슘 등의 섭취량은 한국인 영양권장량의 75세 이상과 비교할 때 세지역 간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 다만 강원도가 다른 지역보다 단백질과 인의 섭취량이 약간 많았고, 경상도는 아연 섭취량이 적었다. 비타민 섭취량은 강원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 전라지역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영양소의 섭취량은 비교적 좋은 수준을 보였다.

 

#백세인의 공통점=대부분(87.5%) 무학이다.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74.8%로 높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 아직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노인들이 53.6%나 됐다. 흡연(20.8%)과 음주(28%)는 과하지 않게 절제하고, 보약이나 영양제, 건강식품 섭취율은 낮았다. 또 충분한 신체활동(72%)과 9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식사(80.4%)를 하고 있었으며, 하루 세끼를 규칙적(95.8%)으로 일정한 시간에 천천히, 즐겁게 섭취하고 있었다.

 

한국인 장수인들은 따라서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고, 충분한 활동과 수면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채소류와 콩류 등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한 식물성 식품군을 자주 섭취하고,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가족제도가 장수노인의 식사 양뿐 아니라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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