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 알고나면 백전백승 - 대장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2-27 조회수 9578

암 알고나면 백전백승 - 대장암
 

채소·과일 즐겨 먹으니 장이 튼튼하네


대장은 다른 말로 큰 창자라고 부르며, 섭취한 음식물이 위와 작은 창자를 지나는 동안 영양분은 모두 흡수되고, 음식 찌꺼기가 큰 창자로 이동되면 이곳에서 수분이 흡수된 후 대변을 만들어 항문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대장은 우리 몸의 하수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항문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10~15㎝ 부위를 직장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증상=대장암은 오른쪽 대장암과 왼쪽 대장암, 직장암의 증상이 서로 다르다. 오른쪽 대장암은 적은 양의 출혈이 지속되지만 대변에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을 눈으로 알 수 없을 정도로 양이 적다. 더 진행되면 암덩어리가 커져 오른쪽 배에서 딱딱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왼쪽 대장암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어느 정도 진행하면 복통이 생기며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직장암은 항문과 가까워 비교적 초기라도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온다. 이때 피 색깔은 항문에 가깝게 위치한 암일수록 붉은색을 나타내므로 치질과 혼동되기도 한다. 진행되면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며 점점 대변보기가 힘들어질 뿐 아니라 골반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현재 미국 등 외국에서는 오른쪽 대장암이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직장암과 왼쪽 대장암이 많다.

 

◆진단방법=항문을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관을 삽입, 대장 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대장내시경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간혹 내시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대장에 조영제를 넣은 다음 방사선을 촬영하는 대장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

 

직장암은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항문과 직장 안을 직접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하면 70~80%에서 진단이 가능하고, 직장암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치질 등의 항문 질환과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원인=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육류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암이 대장암이며, 이러한 식생활은 채식 위주의 식생활에 비해 대장암 발생이 많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식생활 변화와 관련이 있다.

 

대장암의 15%~20%는 유전적인 원인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2대에 걸쳐 환자가 있거나 ▲가족 중에 3명 이상 대장암 환자가 있을 때 ▲5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암이 생겼을 때에는 이런 요인이 많다.

 

◆치료=수술이 원칙이다. 거의 모든 대장암과 직장암에서 수술을 한다. 초기에 수술하면 거의 완치에 가깝게 치료되고,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나 심지어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어도 수술로 암 부위를 제거한 후 항암제 치료를 하면 다른 암에 비해 치료 효과가 좋다. 대장암과 직장암에서의 항암제 치료 약제는 다른 암에서의 항암제 약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

 

◆내시경·복강경 시술=초기 암의 일부에서 대장내시경으로 암 부위만을 도려내듯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나 극히 일부분에서만 가능하다. 그 외에는 모두 대장을 일정 길이만큼 잘라낸다. 최근 복강경(배 안을 확대해 들여다보는 일종의 내시경)을 이용, 배에 나무젓가락 크기의 구멍을 내는 이른바 최소절개수술로 대장암 수술을 할 수 있다.

 

복부에 0.5~1㎝ 크기의 구멍을 몇개 뚫어 특수장비를 이용, 대장암을 완전히 절개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한편 수술로 인한 면역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등의 이점이 있다.

 

◆예방=꾸준한 운동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가 가장 좋다. 섬유질 음식은 대장 통과시간이 빨라 장 내 발암물질과 장벽의 접촉이 줄고, 해로운 담즙산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 유럽 10개국 암 관련 단체들의 합동연구에 의하면 섬유질 섭취량을 두배 늘리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40% 줄어든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채소류와 과일류는 섬유질은 물론 항산화물질(antioxidant)도 풍부하다.

 

충분한 물과 채소·과일을 자주 먹는 것은 손쉬우면서도 효과가 좋다. 3~5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그 기간을 단축해 2~3년마다 검사를 받는다.

 

과거에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선종성 폴립(혹은 용종)이 발견된 사람도 대장암의 위험군에 속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성 폴립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대장암으로 변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농민신문 -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117

금연·절주·운동 … 정해년을 활기차게!

2007-01-12 5,400
116

운동 자신에 맞게, 재미있게 하자

2007-01-09 7,824
115

“불면증 물렀거라!”

2007-01-05 5,146
114

암 알고나면 백전백승 - 폐암

2007-01-02 6,720
113

암 알고나면 백전백승 - 대장암

2006-12-27 9,578
112

바른 자세와 운동 관리…노인성 척추질환 예방

2006-12-22 8,013
111

술, 술술 넘기단 큰코 다쳐요!

2006-12-19 5,262
110

숙취, 이렇게 푸세요

2006-12-15 5,386
109

만성신부전증, 신장 기능 ‘빨간불’ 당신의 몸을 위협한다

2006-12-12 5,927
108

오동주 박사의 약이 되는 우리농산물-견과류

2006-12-08 6,767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