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 알고나면 백전백승 - 폐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02 조회수 6720

암 알고나면 백전백승 - 폐암 
 

담배 끊으면 폐암 멀어진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남녀 모두 위암과 간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폐암은 대부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 성적이 나빠 전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4%에 불과하다. 또 다른 암보다 치유율이 낮고, 사망률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폐암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치료율이 60%를 웃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원인=폐암은 90% 이상이 담배 때문이다. 담배로 암에 걸릴 확률은 하루에 피운 개비수와 얼마나 오랫동안 피웠는지의 연수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생률이 무려 13배나 높고, 간접흡연은 1.5배가량 높을 정도로 간접흡연도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하루 1갑씩 40년 담배를 피운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60~70배 높다. 따라서 20년 이상 흡연했거나 50대 이상이면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은 또 보통 몇년에 걸쳐 세포가 변형된 후 암세포가 생기고,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을 거친다. 한개의 암세포가 분열해 1㎝ 정도의 암세포 덩어리로 진행하는 데 보통 20여년이 걸린다. 중간에 담배를 끊었어도 암은 계속 진행된다. 폐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2~4배 높다.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폐암 환자의 5~15%는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된다. 단지 일반적인 폐암의 자각 증상은 우선 식욕감소, 체중감소, 권태와 피로, 호흡곤란 등을 느끼게 된다. 암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심한 기침, 피묻은 객담, 흉통, 발열 등과 함께 갑자기 목이 쉬거나 목과 얼굴이 붓는다. 또 가슴 피부가 아프기도 하며, 식도 침범이 나타나는 경우 밥을 넘기기 곤란할 정도의 통증도 있다. 폐암은 다른 장기, 즉 가슴 속이나 목의 임파선으로 퍼질 뿐 아니라 늑막으로도 번져 늑막염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다른 장기로 옮겨질 경우 반신불수·간질·발작·언어장애·골절·복수·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중년 이상의 흡연자가 기침이 나고 가래가 많아졌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또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목쉰 소리가 2주 이상 계속되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한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중년 이상의 남자는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객담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의심되면 CT촬영과 MRI검사, 조직검사 등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한다.

 

#치료=폐암은 크게 소세포 암과 비소세포 암으로 나눈다. 소세포 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20%를 차지하며, 화학요법이 주치료법이다. 소세포 폐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전신에 암세포가 얼마나 퍼졌는지 검사한 후 바로 항암제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소세포 폐암은 아무리 초기라도 수술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한 반면 비소세포 폐암은 완전 절제가 가능한 1·2기에서는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며, 5년 생존율이 60%와 40%이다. 3기 환자에서는 먼저 화학요법 후 방사선 치료를 하거나 일부 환자에서 선행 화학요법 후 병기가 감소되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4기 환자에서는 복합 화학요법이 주축을 이룬다. 수술로 병소를 도려내는 것이 가장 완치 가능성이 높은 치료 방법이다.

 

#예방=폐암은 사실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대기오염과 흡연에 의한 발암물질의 상승작용은 폐암 발생을 더욱 증가시킨다. 흡연자를 금연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청소년기에 흡연의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장기적 측면에서 중요하다. 흡연자들은 당근·귤 등 카로틴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서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보다는 담배를 끊어 폐암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0~20년 전의 금연운동으로 현재 폐암이 급격히 줄고 있다. 국내 폐암 사망률이 1위가 된 것도 흡연율이 높은 것과 상관이 있으며, 앞으로 10~20년까지는 폐암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폐암 권위자〉

 

**호흡기내과

서울대병원 심영수·한성구·김영환, 삼성서울병원 권오정·김호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성규·장준, 서울아산병원 김원동, 고려대 안암병원 유세화,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박성학, 원광대병원 정은택, 한양대병원 박성수, 아주대병원 황성철, 경희대병원 유지홍, 전북대병원 이용철, 부산대병원 박순규, 전남대병원 김영철

 

**흉부외과

서울대병원 김주현, 분당서울대병원 성숙환·전상훈, 삼성서울병원 심영목·김진국,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국립암센터 조재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경영,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고려대 안암병원 김광택, 가톨릭대 성모병원 박재길, 전남대병원 나국주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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