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3-27 조회수 4111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콜록 콜록 에취~ 감기가 아니에요


누구나 기다리는 꽃피는 봄이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도 우리 몸에 슬그머니 찾아오는 시기다. 매년 이맘때면 병원의 호흡기내과는 환자들로 크게 붐비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한겨울에도 앓지 않았던 감기 증상으로 ‘콜록콜록’하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다.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지만 자세히 검사를 해 보면 단순한 감기로 병원을 찾은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요즘 호흡기내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자 중엔 감기 환자 외에도 봄철에 많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한 기관지 천식이나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많다. 감기와는 다른 질환인데도 단순히 감기로만 알고 감기약만 처방하고, 치료하면 쉽게 낫지 않을 뿐더러 증상이 오래가고 자칫 만성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원인

봄에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대기 중에 미세한 먼지가 떠다니고, 여기에 꽃가루까지 가세해 호흡기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대기오염과 심한 일교차도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또 습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꽃가루나 곰팡이의 포자가 터져 돌아다니다 인체로 들어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도 한몫 단단히 한다.

 

봄철 꽃가루는 이달부터 날리기 시작해 4월과 5월에 절정을 이룬다. 꽃가루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나무는 오리나무를 비롯해 자작나무·참나무·버드나무·소나무·포플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포플러나 소나무는 꽃가루 자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없으며, 크기 또한 커서 우리 몸에 진입하기 어려워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그러나 오리나무와 자작나무·참나무는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대도시와는 달리 농촌의 경우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꽃가루에 의한 환자가 많이 늘어난다.

 

◆증상

흔히 감기나 독감 증상은 발열과 인후통·전신통증·기침·가래·콧물 등이 주로 나타난다. 물론 어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는가에 따라서도 증상은 약간씩 차이가 난다. 알레르기에 의한 증상이 코에 나타날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계속되는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이면 기침과 함께 객담, 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일부 환자들은 3월에 접어들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다가 6월이 되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또 어떤 환자는 눈이 충혈되거나 가렵고,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

알레르기 질환은 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감기나 독감은 발생 경과가 빠르고 유행하는 시기가 있다. 또 진단과 함께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면 대부분 1주일 안에 증상이 크게 좋아진다는 게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은 치료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감기로 잘못 진단해 몇달 동안 감기치료만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증세가 3~4주 이상 지속되면 일단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을 의심,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대기 중의 꽃가루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기 전에는 근본적인 치료는 안된다. 그러나 일단 꽃가루가 날리기 전부터 눈과 코·기관지 점막에 예방약을 뿌려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 또 심한 알레르기인 경우 면역주사로 치료해야 하나 대부분 4~5년간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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