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싱그러운 ‘부추’로 기운 생생하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3-30 조회수 4651

싱그러운 ‘부추’로 기운 생생하게
 

봄부추 영양 많고 맛도 좋아 강장효과 ‘으뜸’ … 피 맑게 해


봄바람은 훈훈한데 자꾸만 나른해지는 몸. 깜빡깜빡 졸음이 오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춘곤증을 의심해보자.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봄에 적응하느라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지만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는 차이가 있다. 몸이 허약하다면 견디기가 더 힘들다. 이럴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보약’이다. 하지만 잘 먹는 것만한 보약이 있을까. 제철에 나는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는 게 우선이다. 요즘 시장에는 싱그러운 봄 채소가 가득하다. 그 가운데서도 단연 꼽을 수 있는 게 부추다.

 

부추 하면 가장 먼저 꼽는 게 강장 효과다. 특히 양기를 복돋워주는 효과가 있어 ‘기양초’라고도 불리는데, 이맘때 나오는 봄 부추가 가장 영양이 많고 맛도 좋다고 한다. ‘봄 부추는 아들 대신 사위에게 준다’는 말도 있는데, 아들에게 주면 며느리만 좋을 뿐이니 차라리 사위에게 먹이겠다는 뜻이다. 기를 북돋우기 위한 보양식을 만들 때 부추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이런 효능이 있어서다.

 

부추는 한방에서는 약재로 활용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간에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덥게 하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차 배가 자주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고 나와 있다. 〈본초강목〉에는 강정작용(强精作用)이 뛰어나다고 했다.

 

또 간을 좋게 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하는 작용도 뛰어나 생리불순이 있는 경우에도 부추 즙을 꾸준히 마시면 증상이 나아진다고 한다. 부추 즙을 만들 때 사과를 함께 갈아 넣으면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즙으로 만들 부추는 잎이 억세지 않고 가늘며 작은 것이 좋다.

 

부추에는 비타민·단백질·칼슘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A·C의 함량이 많아 몸이 오슬오슬 한기를 느끼는 초기 감기나 설사·빈혈 치료에 도움이 된다. 부추의 독특한 향을 내는 황화아릴 성분은 정력 증진과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B은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부추가 위암·유방암·간암 세포 등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어 항암 식품으로서의 가능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추는 민간요법에서도 쓰임새가 많다. 안덕균 박사가 쓴 〈신동의보감〉에 따르면 구토가 심하고 속이 메스꺼울 때 부추 즙에 우유를 타 마시면 낫는다고 한다. 또 약물 중독이나 뱀·전갈 등에 물렸을 때도 부추의 생즙을 마시면 독성이 풀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른한 몸에 활력을 주고 싶다면 오늘 식탁에 부추를 올려보자.
 
 
                                                                                       - 출처 : 농민신문('07.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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