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깜빡~ 깜빡~ 하신다고요? - 건망증과 치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4-02 조회수 4021

깜빡~ 깜빡~ 하신다고요?
 

건망증과 치매


사람은 주위의 모든 일에서 받는 정신적 인상을 반드시 머릿속에 등록·저장했다가 다시 회상시키는 뇌의 활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과정이다. 사람의 뇌는 20대를 고비로 점차 퇴행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뇌세포도 점차 위축된다. 특히 한번 파괴된 뇌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뇌세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아 나이 변화에 따르는 감소로는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그러나 어떤 병적인 원인으로 인해 뇌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치매다. 치매는 기억에만 사소한 장애가 있는 건망증과는 달리 사고력이나 판단력에도 문제가 생기고 성격까지도 변하지만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노망’이라고 부르는 치매와 이따금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기억장애인 건망증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어떻게 다른가=건망증은 단순한 기억장애일 뿐 다른 지적 기능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건망증은 뇌신경의 퇴화라는 요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정서적·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불안증이나 우울증,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집중력의 저하로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치매는 다르다.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지거나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때 치매에 걸렸다고 말한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활동을 이야기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질환이다.

 

#건망증=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모르다가도 누군가 귀띔을 해주거나 힌트를 주면 기억해내는 경우를 말한다. 건망증은 정상인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건망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알츠하이머 치매나 혈관성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건망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우울증·불안신경증·스트레스·폐경기증후군·울화병·불면증·과도한 술이나 담배 등을 들 수 있다.

 

#건망증 대처법=우선, 단순한 건망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기억력이 좀 떨어진다고 “나도 이제 너무 늙었구나” 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건망증의 배후에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치료해 건망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때는 치료에 의해 우울·불안이 호전되고, 이와 함께 건망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지나치게 뇌를 혹사한 경우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반대로 너무 지적인 자극이 없을 경우 적당한 자극을 주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 예로 독서·바둑 등은 좋은 치료법이면서 예방법이기도 하다. 술과 담배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술·담배와 뇌세포는 상극이기 때문이다.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손을 사용한다. 즉, 이를 닦거나 바느질을 할 때 왼손을 사용해보고, 마우스도 평소 사용하는 방향과 반대쪽에 놓고 사용해본다. 주위 환경을 바꿔주는 것도 중요하다. 손가락을 이용한 그림자놀이와 수화를 배우는 것은 뇌의 운동·시각 능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함께 이야기 책을 읽거나 새로운 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걷기를 하는 어르신 가운데서는 계획·스케줄 짜기·업무 조정 등의 행정적 기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식습관도 중요하다. 
 

 

                                                                                           - 출처 : 농민신문('0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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