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연하곤란, 각종 질병의 전조될 수 있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6 조회수 9511

연하곤란, 각종 질병의 전조될 수 있어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 세끼 식사는 물론, 수많은 음식물과 침 등을 삼키게 된다. 그런데 음식물을 삼키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현상인 연하곤란은 입에서부터 목(인후두), 식도를 통해 위까지 음식물이 통과하는 데 장애를 느끼는 것으로 치아 이상·감기·경련·신경장애·식도염·암 등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 나타난다.

 

연하곤란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한결같이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런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입 안에 음식물을 넣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서부터 음식물을 목으로 넘기기가 어려운 경우, 가슴에 걸리는 느낌(가슴 답답함), 가슴 통증 등 다양한 장애를 겪는다.

 

#증상

침을 흘린다거나 식사 중에 음식물이 목에 붙는 느낌, 가슴의 불쾌감 같은 증상은 특히 위식도 역류가 일어날 때 흔히 나타난다. 목 부위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것 같은 느낌과 연하에 따른 장애로 체중감소·영양부족 및 기침 등을 일으킨다.

 

연하곤란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식도의 기능적(운동성) 장애일 경우 액체나 고형식 모두 삼키기 어렵고, 기계적 연하곤란의 경우 처음에는 물과 같은 액체는 잘 마시지만 딱딱한 음식은 삼키기 어렵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액체 상태의 음식도 삼키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또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 사레들리거나,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연하곤란은 치아의 이상이나 감기와 같은 단순한 원인에서부터 경련·진행성 신경장애·성대마비·구강 내 암·수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위식도 역류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한다. 만약 단시일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의학적으로 연하곤란은 목 입구 부위에서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구강인두성 연하곤란과 음식물을 삼킨 후 식도에서 걸리는 식도성 연하곤란 두 종류가 있다.

 

구강인두성 연하곤란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우면서, 사레들리거나 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경우 치아 이상 등 치과 질환이나 구내염·구강암·성대마비 등 이비인후과, 또는 뇌손상·뇌종양·파킨슨병 같은 신경과적인 증상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식도성 연하곤란은 식도 부위가 종양이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 좁아진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

연하곤란이 지속적이고 이유가 명확치 않을 때는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환자의 자세한 증상과 함께 구강검사를 하며, 후두내시경으로 혀·구강·목·후두를 검사해 진단한다. 필요하면 위장관 전문의에 의한 식도나 위·소장의 검사와 함께 뇌에서부터 목 부위의 방사선학적 검사도 하고 있다.

 

#치료

현재 약물치료, 위치조절요법 및 연하조작 치료, 수술 등의 세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종종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효과가 있는데 음식을 자주, 소량씩 먹거나 술과 커피를 삼가고, 체중과 스트레스를 줄이며, 취침 시 머리를 높이고 자는 등의 방법으로 자연히 치료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로 치료하며, 근이완제나 제산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연하의 단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음식물을 입 속에 잠시 물고 있거나 머리의 위치를 삼키기 쉽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위장관에 좁아진 부위가 있을 때는 확장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로 빨리 증상이 좋아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용을 중단할 경우 재발이 많으므로 증상에 따라서 수시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식도암의 경우는 수술·항암 화학요법·방사선 요법을 통해 치료하고, 암이 진행돼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면 내시경으로 좁아진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해 넓혀 줌으로써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밖에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계속되거나 진행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 진단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 출처 : 농민신문 -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157

‘지방간’ 얕잡아 보는 간 큰 분은 없겠죠

2007-07-30 4,405
156

전문의 칼럼-관절염 치료

2007-07-24 3,967
155

알츠하이머(치매)

2007-07-19 4,221
154

연하곤란, 각종 질병의 전조될 수 있어

2007-07-16 9,511
153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식중독’

2007-07-11 4,469
152

저혈압…혈압이 낮다고 너무 걱정 마세요

2007-07-05 16,959
151

오래된 약, 미련없이 버려야 ‥ 유통기한 반드시 확인

2007-06-29 5,736
150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2007-06-26 4,270
149

18개 압통점 중 11개 이상 통증

2007-06-12 4,763
148

속이 편해야 건강 腸담할 수 있죠

2007-06-07 4,464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