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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5월 과일·과채류 농업전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4-14 조회수 4252

○참외·딸기 - 출하 늘어 ‘내림세’, 사과·배 - 품질 떨어져 '약보합'

4∼5월 사과·배는 품질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값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품질간 가격차이도 클 전망이다. 월동온주 가격은 품질 저하로 약보합세를 벗어나기 어렵겠으나 한라봉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강보합세를 보였던 수박·참외·딸기 등 주요 과채류는 5월부터 출하량 증가로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4∼5월 과일·과채류 농업전망을 요약했다.

▨수박/10kg 1만300원 ‘예년수준’

4∼5월 수박 가격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4∼5월에 출하될 수박단수는 작년보다 5∼8%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2∼3월 일조시간 감소와 지온이 작년보다 2∼3℃ 낮아 수꽃의 꽃 분화가 지연돼 착과율이 떨어진 것이 주요인이다. 4월 출하예상량은 재배면적 약 2% 감소와 작황부진 영향으로 작년보다 8∼10% 줄어 도매가격은 작년 8900원대보다 높고 예년 1만300원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출하물량은 재배면적 3% 증가로 작년보다 3∼4% 늘어 도매가격은 작년 및 예년 8060원대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보인다. 4~5월 하우스 면적은 작년보다 2~5%, 노지재배는 3~7% 감소할 전망이다.

▨참외/출하량 전년대비 3% 늘 듯

4월은 참외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적겠으나 5월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출하면적은 생육부진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중순까지 작년보다 5∼11% 감소하고, 하순부터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착과 지연, 물찬과 발생 등으로 4월 예상단수는 작년보다 7∼13% 낮겠으나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월 출하물량은 작년보다 6∼24% 줄어 도매가격은 예년보다 5% 높은 5만6000원대에 거래될 전망이다. 5월에는 출하량이 3% 정도 증가, 예년평균 3만8000원대보다 5% 정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취청오이/수요 줄어 1만7000원대 전망

4월 취청 오이 값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이나 5월에는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4∼5월 출하면적은 3∼5%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 상승으로 전남 구례·고흥·과양 등에서 저온작물, 애호박, 방울토마토 등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4∼5월 예상단수는 일조시간 감소 및 유가상승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월 출하물량은 작년보다 약 7% 정도 적어 취청 평균가격은 전년동기 2만2600원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출하량도 5% 정도 적을 것으로 보이나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둔화 여파로 1만7000원대에 머물 전망이다.

▨호박/애호박 1만5900원 ‘오름’

4∼5월 애호박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게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4∼5월 애호박 출하량은 5∼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배면적이 4% 정도 늘고 단수도 2∼4%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4∼5월 애호박 평균 가격은 지난해 1만4100∼1만6000원대보다 낮게 거래될 전망이다.

쥬키니 호박은 예년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쥬키니 호박 예상단수는 전년동기보다 3∼12% 낮고, 5월에는 1∼3%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4∼5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감소로 예년가격인 4400∼5800원(10kg 상품기준)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딸기/출하 늘고 소비둔화 낮은 값

4월에는 대체 품목 출하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높겠으나 5월부터 소비둔화로 내림세를 탈 전망이다.

4∼5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2% 증가에 그쳤으나 올 초 월동기 냉해와 병충해로 영·호남지역 단수는 2∼3% 감소했다. 충청 지역은 출하시기만 다소 지연됐을 뿐 생산량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늘겠으나 품질이 향상됐고 소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소비대체 품목 생산량 감소로 4월 가격은 전년동기 4250원(2kg 상품기준)대보다 3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은 딸기 소비가 감소하고 출하량도 늘어 거래가격은 전년동기 4100원대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재배량 전년비 6~11% 증가

4∼5월 일반 토마토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예년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오름세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6∼11%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건강식품으로 인식돼 토마토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전남 담양, 강원 춘천, 충남 부여 등에서 정식면적을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4월 토마토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1만5380원(10kg 상품기준)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5월이후 예년 1만3200원대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4~5월 출하량은 면적 및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3~5%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일조량 부족, 저온현상 등으로 상품성이 낮다. 이러한 영향으로 4월 도매가격은 2만원(10kg 상품기준), 5월은 1만5000원 수준으로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품질 하락 예년가격 밑돌아

이달 중순이후 5월초까지 거래될 사과값은 품질하락으로 지난해 15kg 3만6000원 선보다 낮을 전망이다. 4월 초 현재 사과값은 한식수요 등으로 상품기준 평년수준인 2만8000원 선을 나타냈다. 최근 품질간 가격차도 심해 특품값의 경우 2월에는 상품의 1.7배, 3월에는 2배 차이를 보였다.

이달 이후 출하될 저장사과는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약 6% 많고 지역간 품질차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사과재배면적은 2만 6100ha로 지난해와 비슷하고 홍로, 양광 등 신품종의 식재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 성목면적은 후지와 쓰가루가 3~6% 줄고, 홍로는 7%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배/소비 위축…품위 격차 심해

지난해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소비위축으로 15kg 상품기준 2만5000원을 밑돌 전망이다.

4월초 현재 가격은 15kg 상품기준 1만9000원 선으로 지난해와 평년대비 30~40% 낮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딸기, 토마토 등으로 소비가 대체되고 있기 때문.

저장기간이 길어지면서 품질차이도 심해 지난달에는 특품값이 상품값의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앞으로 배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4% 가량 적고 품질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배 재배면적은 2만5000ha 정도로 지난해보다 약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감귤/오렌지·딸기로 수요 대체

5월에 거래될 월동온주 감귤값은 품질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타 과일류 소비대체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현재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노지감귤은 15kg 상품기준 평균 9300원 선, 월동온주 5kg 5000원 선을 나타내고 있다. 한라봉은 3kg 1만 5000원 선이다. 한라봉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감귤 출하량이 많은데다 품질이 떨어지고 오렌지와 딸기로 소비가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입된 오렌지는 5만2000여톤으로 지난해보다 42%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에도 네블 오렌지의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생산 감소 불구 평년값 못미쳐

단감값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3월 중 부유종 15kg 상품이 2만3100원으로 평년대비 22% 낮게 형성됐다. 품질이 떨어지는데다 타 과일류로 소비가 대체됐기 때문이다.

품질차이도 커 3월 중 특품값이 상품값의 170% 수준을 나타냈다.

올 단감 성목면적은 1만6000ha로 지난해보다 약 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몇 년간 값하락으로 폐원면적이 늘고 신규식재가 거의 없기 때문.

한편 올 1~2월 단감 수출량은 133톤으로 지난해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재해로 품질이 저하되고 저장성이 약화됐기 때문. 수출단가는 98~2001년간 연 평균 8%씩 해 왔으나 2002년은 전년보다 5% 상승한 kg당 1.12달러였다.

▨포도/공급 줄어 소폭 오름세 기대

올 포도 재배면적은 2만5340ha로 지난해보다 약 3% 줄고 성목면적도 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하우스포도는 캠벨이 지난해보다 17%, 거봉 9%, 델라웨어 4% 가량 각각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월 출하는 유류값 상승에 따른 주산지 반가온 재배 증가로 지난해보다 2% 줄어들지만, 6월에는 5%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값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량 감소가 주요 변수다.

한편 포도 수입량은 상반기에 칠레산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 수입량은 1490여톤으로 지난해대비 20% 가량 늘었다.

▨복숭아/재배면적 작년보다 5% 늘 듯

복숭아 재배면적은 1만6300ha로 지난해보다 5% 늘어날 전망이다. 성목면적도 5% 증가한 9300ha가 예상된다.

성목면적 중 경기·강원지역이 6%, 충청지역이 5%, 호남지역 4% 가량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천도계 면적은 레드골드와 환타지아 등 만생종 면적이 증가할 듯.

품목별로 조생종 창방품종이 남원·순천·연기지역에서 늘었고 경기·강원·영남지역에서 감소했다. 종생종은 미백, 신백도, 천홍 등 구품종이 감소하고 백봉류 면적이 증가했다. 만생종은 황도와 천종도계통의 성목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품질 하락으로 전년대비 10% 낮았다. 조생종은 좋은 값을 나타냈지만 중만생종은 비로 인해 10~20% 떨어졌다.

월별 가격은 6월에 전년보다 19% 높았으나 7~8월에 10~20%, 10월에는 26% 낮았다.


--한국농어민신문(03.4.14.), 홍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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