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과 유통처리난으로 위기에 처한 제주의 감귤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유통명령제를 도입, 불량 감귤의 유통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은 13일 '고품질ㆍ적정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감귤 유통 및 제도개혁 방안' 보고서를 통해 감귤농업의 회생은 유통시장에서의 품질규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기존 '감귤 생산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토대로 한 감귤정책은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따라 감귤 조례를 폐기하고 농안법에 의한 감귤 유통명령제를 도입, 유통 및 제도개혁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촉진하고 불량 감귤 유통을 근절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에따라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시에 인정할 수 있는 품질 기준을 정하고 기준 이상의 고푼질 감귤만 출하되도록 하는 유통과정의 통제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농업인신문(0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