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도매시장을 통한 농산물 거래실적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농림부는 가락동 도매시장 등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의 지난해 청과물 거래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거래물량은 전년에 비해 3.4% 증가한 567만7000톤, 거래금액은 9.3% 증가한 6조1000억원이 거래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2003년 처음으로 공영도매시장 거래실적이 5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만의 성과로 10년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경기침체와 타 유통채널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공영도매시장의 거래실적이 증가한데는 출하자의 경우 대금결제의 안전성과 대량농산물 처리가 용이해 도매시장을 선호하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풍부한 상품구색과 물량확보, 구매의 신속성 등의 이점이 있어 꾸준히 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체적인 도매시장의 거래증가세 속에 가락동 도매시장과 광주각화동 도매시장은 강서도매시장·광주서부도매시장 등 제2도매시장의 건립으로 거래물량이 전년에 비해 각각 1.7%,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락동 도매시장의 경우 거래물량 점유율이 37.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거래 집중현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도매시장이 신유통업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도매시장 기능 제고 및 유통종사자의 영업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박영근 농림부 유통정책과 사무관은 “노후시설 보완, 필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도매시장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하고, 농안법을 개정해 유통종사자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매시장의 물류효율화와 환경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주대마늘의 반입을 전면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5.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