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농수축산물 유통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합니다.

제목 설 이후 과채 가격전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17 조회수 2989

 

배추·양파 ‘펄펄’ 토마토·오이 ‘비실’


 
 
설 대목을 거치면서 일부 채소와 과채류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추, 양파 등 주요 채소가격은 1월보다 20% 이상 올라 가격전망도 밝은 편이다. 반면 토마토, 오이 등 대부분 농산물의 경우 산지 출하량이 늘고 소비도 둔화돼 약보합세를 형성하다 3월에 접어들어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설 대목 이후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주목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유통동향을 살펴본다.

 

 

이달 전남지역 대설로 배추 가격 ‘수직상승’
양파 수입·반입량 전월비 ‘2배’ 가격 악재로
토마토 ‘약보합’ 경남지역 딸기 출하량 늘 듯

 

 

▨배추/2월부터 배추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4일 현재 가락시장의 배추 평균가격은 10kg 상품당 2900원대로 예년 3900원대보다 25% 정도 낮으나 1월 평균가격인 2030원대보다는 무려 40% 이상 올랐다. 급작스런 대설로 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지역의 노지배추 수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배추 유통량이 부족했다. 여기에다 설 대목 수요마저 늘어 오름세를 부추긴 것이다.

 

이번 주부터 노지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내림세를 보이겠으나 품위에 따라 가격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월 배추 가격의 약보합세로 저장시기를 놓친 노지배추 품질이 대설 이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고품질의 저장 망배추 가격은 보합세를 형성하고 노지배추 가격은 하락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망배추 물량만으로 수요를 충당해야 하는 3월 이후 배추 가격은 현재보다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중순 이후 양파 가격은 예년가격을 웃돌 전망이다.

 

 

▨양파/현재 양파 가격은 설 대목 경기 여파로 큰 폭 오름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남 지역 대설과 한파로 재선별 작업이 지연돼 도매시장 재고물량은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4일 가락시장의 양파 가격은 1kg 상품당 1010원대로 1월 평균 640원대보다 5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 소비가 다소 주춤하고 도매시장 재고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현재 양파 가격은 현재보다 1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월 들어 수입양파 반입량이 지난달보다 2배 이상 증가해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지가격이 지난해 연말보다 15% 정도 올라 3월에 들어서면 식·자재 업체 수요로 다시 오름세가 예상된다.

 

 

▨오이/설 대목 경기를 톡톡히 누렸던 백다다기오이 가격이 큰 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14일 현재 가락시장의 백다다다기오이 가격은 100개 상품기준 2만7000원 선으로 이달 초순 4만7000원대보다 무려 40% 이상 하락했다. 설 대목 기간에 판매량이 예상보다 밑돌았고 설 무렵부터 기온이 상승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특히 충남 부여·공주 등에서 백다다기 오이 출하시기가 전년보다 보름 이상 빨라져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

 

이달 하순부터 소비둔화까지 겹칠 경우 오름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까지 식당 등 외식산업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상태여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하순 졸업 시즌 기간 동안 일부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더라도 일시적인 오름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토마토는 약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현재 가락시장의 일반 토마토 평균가격은 10kg 상품당 1만7600원으로 지난달 평균 가격인 1만9000원대보다 10% 정도 하락했다. 이달 초순경 잦은 눈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 2만1000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제수용 과일 수요에 밀려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달 하순부터 소비량이 늘어나겠으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울토마토의 하락세는 일반 토마토보다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락시장의 방울토마토 가격은 5kg 상품당 8200원대로 예년 1만원대보다 15% 이상 낮다. 이는 전남 보성·담양 등 새롭게 출하가 시작된 농가들이 늘어 도매시장 반입량이 이달 초순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봄방학이 시작되면 식·자재 납품 물량이 감소해 내림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딸기 가격은 이달 하순 이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현재 가락시장의 딸기 거래가격은 2kg 상품당 9000원대로 예년평균 8600원보다 5% 정도 높다. 반면 주요 과일가격이 고가를 형성, 딸기 수요로 대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기대보다 낮은 가격이다.

과일 고가 행진으로 여파로 딸기 소비마저 둔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딸기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실질적인 유통업체 소비자 가격은 1월보다 10% 정도 높아 소비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 중순에는 연휴동안 출하가 지연된 딸기 물량이 증가, 현 가격에 머물 전망이다.

 

또 경남 지역에서 비규격 포장인 다라딸기 출하로 전환되면 유통량도 늘어 오름세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이달 하순 대형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를 기점으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 전문가 진단/중앙청과 김용운 영업본부장

 

소비 ‘기대이하’ 재고 증가
저품질 상품 출하 자제를

 

이번 설 대목에는 과일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매우 부진했다. 유통업체들이 산지와 직거래 물량을 늘려 가격수준이 기대에 밑돌았던 것이다. 특히 설 대목 이후 도매시장에 호박, 버섯 등의 채소류 재고량이 많은 상태다. 과채, 채소 가격이 예년수준과 비슷하거나 낮았는데도 소비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농산물의 재고 증가는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이달 하순까지 전체적인 농산물 매기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부상했다. 최근 기온마저 높아 생산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산지농가에서는 선별에 주의하고 저품질 상품은 출하를 자제해서 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0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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