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을 앞두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햇마늘 포장화 사업이 4월부터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중심으로 강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부는 4월부터 불필요한 물류비용과 도매시장의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햇마늘 포장화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해 공영도매시장에 비포장 햇마늘 반입은 완전 금지된다. 

농림부는 비포장 햇마늘유통으로 물류비용이 증가될 뿐 아니라 먼지·쓰레기 발생 등 도매시장의 환경악화를 유발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포장화를 강행키로 한 것. 특히 비포장 햇마늘의 70%를 산지유통인이 유통시키는 것을 감안, 산지거점조직을 통해 포장출하할 경우 선별비와 포장재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보완했다. 유통정책과 박영근 사무관은 “햇마늘 포장화는 배추·무의 포장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 단계로 중요한 정책 중 하나”라며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포장화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락시장 마늘상인협의회 신권식 회장은 “도매시장에 주대마늘 반입을 금지시키면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굳이 포장화를 강행한다면 산지에서 포장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유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5.3.17 농어민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