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쌀 수입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벼재배농가 보호를 위해 올해 8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75개 농가에 오리농법과 쌀겨농법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구 용촌동, 유성구 둔곡동, 유성구 송정동 등 4개 단지이며 12개농가 4.6ha에는 오리농법, 63개 농가 63.4ha에는 쌀겨농법을 도입한다.

시는 오리막사 제작비와 오리사육비, 쌀겨구입비 등 필수 영농자재비를 지원하고 기성농협은 오는 6월과 10월 초등학생과 여성회관의 가정주부 등을 농가로 초청해 오리방사와 메뚜기잡기 행사를 벌인다.

오리농법은 모내기를 마친 논에 오리 새끼를 풀어 키우면서 잡풀과 해충을 없애는 효과를 얻는 농사법이고, 쌀겨농법은 벼를 도정할 때 나오는 부산물을 거름으로 활용해 미생물의 증식을 도와 잡초를 죽이는 방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고품질 차별화만이 국내농가의 생존전략이라고 보고 친환경농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친환경농법 지원대상 면적을 지난해 35ha에서 68ha로 늘렸다”고 말했다.
- 2005.4.20 대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