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산 오징어 생산량 급증… 업계-원양산 오징어 국내 반입금지·수매 요구   
 
  
원양산 오징어 생산량 급증으로 오징어 가격이 대폭 하락하자 연근해 오징어채낚기 업계가 원양산 오징어 국내 반입금지와 정부 수매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징어채낚기 업계는 연근해산의 주 조업시기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이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 예측은 힘들지만 현재 거래되는 원양산 오징어 가격이 폭락한데다 생산물량이 계속 국내로 반입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산 오징어 가격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아울러 출어 시 판로와 가격안정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징어는 원양어선이 어획하는 원양산과 연근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원양산 생산량은 2005년까지 7~8만톤 수준에서 2006년에 17만 톤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20만 톤을 상회하고 있다. 
 
생산증가에 따라 재고물량도 늘어나 지난해에서 금년으로 이월된 재고가 13만 톤으로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이 같은 공급과잉 현상으로 인해 오징어 가격도 예년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원양산은 지난 6월 현재 18kg 한 상자당 평균 1만1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 수준으로 하락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해 “오징어 시장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채낚기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원양산 오징어 반입물량을 외국에 수출하거나 정부비축자금의 상당부분을 오징어에 투입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연근해 오징어 어업인들은 지난달 20일 어업 허가증을 반납하고, 지난 9일에는 주요 항·포구에 채낚기 어선 550여척을 계류시키고 선박증서를 반납하는 등 오징어 가격 안정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 출처 : 농수축산 신문('07.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