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값 ‘고공행진’ 장기화
15㎏상품 5만644원 산지 저장물량 바닥…공급 달려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배 값의 고공행진이 여전히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올해 산 햇배 출하를 앞두고 산지 저장 물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근래 여름철 냉면 판매의 증가로 배의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배 값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0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15kg 상품 배 한 상자 가격은 5만644원으로 20개들이 특품의 경우 최고 7만 원 선까지 형성했다.
평균적으로는 5만5000~6만5000원에 거래되는 추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같은 등위 배 한 상자 평균 거래가격이 2만5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3%나 높은 편이다. 이같은 추이로 보면 지난 상반기 내내 월평균 4만~5만원선을 이어갔던 배 값은 햇 배가 공급되는 이달 초중반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유통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중앙청과 이영신 영업2본부장은 “공급량이 달려 시장 내에서도 재고 없이 바로바로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배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산지 재고도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오는 10일 이후 남부지역에서 출하될 예정인 햇배 원황이 나올 때까지는 5~6만원 수준의 높은 시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출처 : 한국농어민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