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8~9월 ‘쌀관측’ 
 
올 수확기 생산량 460만~470만톤 ‘전년수준’ 
지난 7월 산지 쌀 가격이 약 상승한 가운데 8∼9월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쌀 관측에 따르면 올해 쌀 수확기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460∼470만 톤이 전망되고 공공비축용 벼는 43만 톤이 매입될 예정이다.  
  
공공비축용 벼 매입 규모 전년비 14% 감소’
 
▲산지 쌀 가격과 수확기 전망
8∼9월 쌀 가격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이는 산지유통업체들의 7월말 재고량과 시장공급 물량이 전년보다 많아 신곡을 당겨먹는 물량은 줄어들 것이란 분석에 기인한다. 지난 10일 2006년산 공공비축미 6만 톤(정곡)의 정부공매도 약보합세의 원인이다. 2007 양곡연도 시장공급 가능물량은 전년대비 1.3% 줄어든 396만6000톤으로 추정된다. 8∼10월 시장 공급물량도 지난해보다 1만7000톤 늘어날 전망이다.
수확기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460만∼470만 톤으로 추정된다. 기상여건이 양호해 지난해 단수(490kg/10a)와 비슷할 것을 전제할 경우 상하 1% 증감을 가정할 때 올해 단수는 485∼495kg/10a가 전망된다.  
올해 공공비축용 벼 매입은 지난해보다 14%(7만2000톤) 감소한 43만 톤(포대벼 32만톤, 산물벼 11만톤)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 시가를 적용하되 우선지급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4만8450원/조곡 40kg(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산물벼 매입기간은 9월 20일∼11월 10일이고 포대벼(톤백 포함)는 10월 25일∼12월 말까지다.
 
▲쌀 재고와 소비동향
7월말 현재 산지유통업체들의 재고량은 전년 동기대비 35.9%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민간 RPC는 7월 현재 전년보다 1만2000톤 많은 3만3000톤, 농협은 33.9%많은 26만2000톤 보유하고 있다. 올해 양곡연도 쌀 소비량은 1인당 76.8kg으로 지난해 78.8kg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수입쌀 공매와 쌀 수출
올해 수입살 공매는 3만4429톤으로 미국산 중립종 1등급 6428톤, 3등급 4166톤이고 태국산 장립종 1등급 1000톤이 완전 소진됐다. 이에 반해 중국산은 1등급 8600톤 가운데 3822톤(56%), 3등급은 1만4415톤 중 9452톤(34%)이 재고로 남았다. 쌀 수출은 전북 제희RPC 53톤을 시작으로 1일 현재 15개 업체가 1160톤(27억78900만원)을 수출했다. 수출단가는 2405원(kg)으로 7월 산지 정곡기준 1895원 대비 510원 비싸다.
 

                                                                                                             - 출처 : 한국농어민 신문('07.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