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은?
한우·배 등 주요 제수용품값 떨어질듯
올 추석 차례상은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의 작황이 좋아 추석 공급물량이 풍부한 데다, 배·한우고기 등 주요 제수용품의 가격 하락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농협유통이 발표한 추석물가 동향에 따르면 한우고기값은 지난해에 비해 5%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입 쇠고기와 한우 출하물량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는 생산량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작황이 좋아 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10~2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닭고기·달걀값도 공급량 과잉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30%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복숭아·포도·단감 등 대부분의 과일과 표고버섯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밤·애호박 등 일부 품목은 작황부진·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일 ㈜농협유통 홍보팀장은 “태풍 등 자연재해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 추석 농산물 수급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농민신문('07.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