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품목> 호박.. 반입량 감소로 강세
호박 값이 시장 반입량 감소로 강세다.
지난 20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애호박은 상품 10kg 상자당 2만3700원에 거래돼 지난주 보다 8000원 이상 올랐으며 쥬키니 호박은 상품 20개당 4만5000원으로 지난주보다 3배 이상 올랐다.
이는 평년에 비해 애호박은 97%, 쥬키니 호박은 24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이 같은 원인은 주 출하지역인 강원도의 집중호우로 물량이 크게 감소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국지성 호우로 상품성 저하와 낙과 발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호박은 경기 북부 지역의 품질 인큐베이터 애호박 물량의 지속적인 반입으로 시세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쥬키니 호박은 물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호박의 시장 반입량은 애호박이 지난주 일평균 90톤, 쥬키니 호박이 21톤 반입됐다.
이는 전주 애호박 143톤, 쥬키니 호박 33톤에 비해 각각 36% 정도 감소한 물량이다.
강판수 중앙청과 경매사는 “노지 애호박은 출하여부, 현지 작업 여건 등에 의해 시세가 결정 된다”며 “이번주에는 고온 다습화 현상에 따른 짓무름과 바이러스 발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니 선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병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대리는 “호박, 오이는 비가오거나 일조량이 떨어지면 수정이 안돼 수확량이 급감한다”며 “날씨 영향으로 물량 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출처 : 농수축산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