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가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 1000만원 미만>
국내 전체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10년사이에 13%에서 7.5%로 떨어졌다. 또 농가의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는 67.2%가 1000만원어치 미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1월 어가 6600호, 12월 농가 6만7000호를 표본으로 `2002년 농업 및 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현재 전국의 농가수는 128만호, 농가인구는 359만1000명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시점보다 각각 5.4%와 8.7% 감소했다.
전업농가는 86만2000호, 겸업농가는 41만8000호로 전년대비 각각 2.5%와 10.8% 감소했다. 다만 전업농가 비중은 67.3%로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졌으며, 5ha이상 대규모 경지보유 농가의 비중도 1.8%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원수별 농가는 2인 가구가 43%를 차지해 가장 많고, 농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8명으로 5년사이에 0.3명이 감소했다.
농가인구 연령계층별 구조는 15세 미만 유년층이 10.7%, 15∼64세가 63.1%,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26.2%를 차지했으며, 고령층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영농형태는 벼농사를 주로 하는 농가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55.1%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일반밭작물 6.1%, 채소 위주 농가가 18.8%를 차지했다.
농가의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는 1000만원 미만인 소규모 농가가 전체 농가의 67.2%를 차지했으며, 3000만원 이상 판매하는 농가는 7.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농가의 PC 보유율은 29.4%로 계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농수축산신문(03.3.31), 최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