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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고 먹읍시다! - 참 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4-07 조회수 6625

[ 원산지 및 유래 ]

1년생 박과에 속하는 참외의 원산지는 이집트북부 내지는 인도지방이라는 설과 열대 아프리카 설이 양립되어 있어 확실치 않은 가운데 생물학계의 분류학상 학명(Cucumismelo. L)이 멜론과 동일한 품목으로 본래 조상은 하나이다. 원산지로부터 전파되는 과정에서 그 재배지역에서 적응할 수 있는 생태형이 되어옴에 따라 서양지역에서는 멜론의 형태로, 동양지역에서는 참외로 분리 발달되어 오늘날에는 5촌형제 정도 혈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서양계 멜론은 고대 이집트시대로부터 재배되어 중세이후 유럽에 반성하기 시작하였고 동양계 참외는 기원전부터 화북에 참외에 대한 많은 故事가 있었고 6세기에 이미 여러 품종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화북이 동양계 참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만주,일본,한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만주를 거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생산 및 소비 ]

재배가 쉽고 과실의 독특한 향기와 시원한 맛이 국민의 기호에 맞아 예로부터 수박과 함께 여름과실로서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크게 환영받고 있는 참외는 소득수준 향상과 식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노지재배면적은 감소 추세이나 시설재배 면적이 매년 크게 증가하여 전체면적은 증가추세에 있다. ‘02년 총재배면적은 8천ha인데 이중 노지재배면적이 5백ha, 시설재배면적은 7천5백ha로 시설재배면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소비는 거의 대부분이 생과 형태로 간식 또는 재래 요리인 장아찌, 지짐, 김치용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다.

[ 품종 및 주산지 ]

과거 수박과 더불어 여름철 대표과일로 손꼽히던 참외는 근래에 시설재배를 통한 기술발달로 작형이 다양화됨에 따라 이른봄 가을은 물론 한겨울에도 생산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계절 과일이 된 품목으로 ‘02년 총 생산량(24만7천톤)이다. 도별 생산량을 보면, 경북이 최대이며 경남, 전북, 전남, 충남,경기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성주가 최대 주산지이며, 칠곡,금릉,고령,익산,함안,달성,화순,부여,논산 순으로 영남지방에서 주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금싸라기,은천,금괴,금노다지,금지개,금나라 등이 있는데 온천참외와 멜론 교배종인 금싸라기 참외가 당도가 높고 병충해 등에도 강하여 90%이상 재배되고 잇다.

[ 유통개황 ]

참외는 남주비장의 시설재배분이 출하되기 시작, 점차 북부지방으로 확산 출하되는데 반촉성재배는 3월중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하여 5~6월이 성출하기이고 노지조숙재배는 6월중순부터 출하를 개시하여 6~7월에 성출하 되며, 노지보통재배는 7월부터 8월에 집중적으로 출하된다. 농가출하형태는 작목반 공동출하, 농업계통 출하, 수집상을 통한 판매 등으로 대별되는데 수집상출하의 경우 노지재배분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시설재배분은 미미하다. 따라서 참외의 주유통경로는 생산자-(산지수집상)-도매상(위탁상)-소매상-소비자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 시설재배분은 3단계 노지재배분은 4단계 정도로 볼 수 있다.
한편 '02.5월 공사 유통조사팀에서 조사한 성주-서울 경로의 시설참외 마진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수취율이 55.1%이고 유통마진이 44.9%인데 이 유통마진중 직접비용은 9.6%, 간접비 및 이윤이 35.3%로 조사되었다.

<< 좋은 참외 고르는 방법 >>

시설재배분은 외관상 품질을 양호해 보이나 온도 및 일조량 부족으로 고유한 참외 맛이 적으며 당도가 낮고 영양가도 덜한 반면 노지재배 참외는 외관모형은 뒤지지만 당도가 높아 향기가 좋고 과육이 두꺼우며 육질이 좋아 씹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도 높아서 노지재배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완숙한 참외는 꽃자리쪽 냄새를 맡으면 짙은 향기가 나는데 너무 냄새가 진하면 속이 골은 경우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크거나 작아도 당도가 낮고 육질이 좋지 않으므로 1과의 중량이 550~600g정도인 중보다 약간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물에 띄어서 가라앉는 것은 성숙과가 아니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품종고유의 색택이 농후하고 깨끗하며 모양이 고르고 과피가 선명하여 윤기가 있고 육질은 희고 연하여 아삭아삭한 감이 있는 것이 당도가 높아 좋다.

[ 영양성분 및 효능 ]

참외는 수분이 90%정도이며 열량은 적으나 무기질이 많고 감미가 좋다. 100g당 성분을 보면 아스코르인산 10mg, 회분 0.8g, 칼슘 14mg, 나이아신 10.6mg, 섬유질 0.9g, 티아민 0.05mg, 당질 7.3g, 지방 0.3g, 비타민A 100IU, 단백질 0.9g, 철 0.3mg, 인 12mg 등으로 필수영양성분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 반면, 칼로리는 적으므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참외 특유의 향기 성분은 세바실산 에틸(Ethyl selacitate)이며 꼭지부분에 많은 쓴맛의 성분은 에라테린(Elaterin)이라는 황달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미숙과는 꼭지 쪽을 제외한 과육은 쓰지 않으나 속이 쓰다. 참외의 맛은 달과 성질은 차며 목마른 것과 번거로운 것을 해소하고 소변유통을 잘해준다.
또한 3초(焦)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여름철 과일로 참외씨와 꼭지는 일반 가정에서 당방약의 재료로 쓰임은 물론 간질저인병, 악성병종 등을 치료하는 약용으로서 용도가 광범위하다. 한의학에서는 참외의 효능을 뱃속의 옹오리, 종기의 피고름을 다스리며 소화기의 유통이 막힌곳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며 폐장을 도와서 담을 식히고 기침을 멎게 하며 갈증과 허열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입냄새를 퇴치하는 등 다양한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참외는 약성이 차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가을에 이질 등이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라며, 또한 참외를 땅콩과 함께 먹으면 찬 기운(참외는 寒性식품)과 더운 기운(땅콩은 熱性식품)이 서로 상충되어 자극하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고 하니 먹지 않도록 한다.

■ 탈모증 및 주근깨 제거
참외 잎을 으깨어 즙을 내놓고 탈모된 부분에 자주 바르면 더 이상 빠지지 않을뿐더러 모발이 소생되고 얼굴의 주근깨에도 자주 문지르면 없어진다.

■변비치료
참외꼭지 7개를 가루로 빻아 약솜에 잘 싸서 참기름에 찍어 항문에 집어넣으면 얼마 안 있어 대변이 통한다. 요즘 관장약은 습관성이 될 소지가 있으므로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활달 및 부은몸 치료
참외꼭지를 여러 개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역시 참외꼭지 달인 물로 1회에 0.5~1돈씩 먹으면 황달과 온몸이 부은 데에 효과가 탁월하다. 기침에도 좋으나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노약자나 임산부는 주의해야 한다.

■과일 먹고 체할 때 치료
과일을 먹고 체한 경우에는 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즉효이다.

■타박상으로 피가 뭉친 곳 치료
참외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따끈한 술에 10g을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동시간마다 복용하면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사보“유통”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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