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8월 8일 (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폭염에 좋은 제철과일!!
-포도, 아오리 사과 재배 늘어 가격 내림세
-채소류 가격 상승...상추, 깻잎, 애호박 등
-수박, 오이로 수분 충전과 비타민 보충 추천
-풋사과, 청귤, 비타민 풍부 여름식단 과일 추천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요즘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없는 곳이 드물 만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모레인 목요일이 말복이기도 한데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가격은 어떠했는지요?
◆ 정지희> 네, 요즈음 전국적으로 더워서 부엌 불 앞에 서 있는 것도 많이 지치실텐데요. 8월초에는 제철 과일이 특히나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가격 또한 저렴해졌습니다. 여름하면 수박, 메론을 가장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포도, 복숭아, 풋사과도 지금이 제철인데요.
마트에서 포도, 풋사과, 복숭아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이들 제철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포도하면 생각나는 보라색 빛의 캠벨, 거봉이 본래는 재배면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2022년에는 샤인머스캣 인기로 인해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전체 포도의 41% 정도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대중적이었던 캠벨 포도는 이제 더더욱 짧게 만나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즈음 캠벨 포도는 1kg 박스에 3송이로 많이 팔리는데, 1kg에 12,930원 정도로 전주 13,800원 대보다 지속적으로 물량도 늘어나고 있고, 가격도 내림세입니다.
아오리 사과라고 흔히들 불리는 초록색 풋사과 또한 점점 물량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7월말 큰 사과 기준으로, 개당 2,300원이 넘었었는데,
최근에는 작은 사과는 개당 1,610원 선,큰 사과는 개당 2,250원 선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예, 언제부터인가 샤인머스캣 인기가 참 높은데요. 당도와 껍질째로 먹는 편이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요.
대신에 점점 더 찾아보기 힘들어질 캠벨 포도가 요즘 제철이라고 합니다. 지금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고요. 내린 품목 위주로 말씀주셨는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 정지희> 네, 매년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항상 채소류가 비싸죠. 특히 가장 많이 찾으시는 상추, 깻잎 등의 쌈채류 가격 인상이 피부로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전국적인 더위로 인해 이번주도 상추값은 100g당 2,280원 정도이며, 상추가 비싸게 되면 찾게 되는 깻잎도 2,840원 정도로 어김없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재배수확도 힘들지만, 유통과정에서도 콜드체인이 유지되어야하기 때문인데요. 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는 아무래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참외와 애호박 가격도 이번 주 오름세였는데요. 요즘 고온이 지속되면서, 과수가 무르는 등 생육 여건이 좋지 않아 올해는 조기에 출하를 종료하는 농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년보다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며, 가격 오름세를 보였어요.7월말 개당 2천원이 안 되었는데,요즈음은 개당 2,600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올해의 참외를 찾아보기 힘들겠고, 수박, 멜론 등 다른 제철과일을 찾아보셔야겠습니다.
애호박 또한,충북 등의 하우스 침수 피해 여파 등전반적인 작황 부진이 이어지며 가격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7월말 개당 2천원이 넘었던 애호박이 그래도 어제자는 1,600원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애호박을 구매하시려는 소비자분들께서는 당분간은 제철을 맞은 오이 등다른 채소류를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또 내일 모레인 8월 10일이 말복이잖아요. 요즘 하도 덥다보니 일사병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수분 보충과 기력 충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관련 식자재 가격은 어떠했나요?
◆ 정지희> 네, 요즘 무더위로 건강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일사병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요.
수분 보충에 좋은 수박, 오이, 복숭아 등의식자재 위주로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올해 유독 수박이 작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애플수박이 유행이니만큼, 과거처럼 큰 수박을 선호하지 않는 선호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박 1통당 3만원 내외로 작년 이맘 때의 가격인 2,600원 대보다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논산 등 충청 지방의 침수 피해와 무더위로 인한 소비 수요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이는 칼륨과 수분, 전해질 함량이 높아 이런 무더위에 물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요. 정부 할인 행사에 의해 개당 89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개당 1,128원 정도 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작년에 복케팅 등으로 이슈가 되었던 복숭아도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으로 지금 드시면 참 좋은데요. 7월말 개당 2,200원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개당 2,4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복숭아는 물렁물렁한 과일이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장마가 지속되며, 물러지고, 당도 등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격 조사하는 백도 외에도 황도, 납작복숭아 등 다양한 종류의 복숭아가 있으니, 참고하시어 제철과일 많이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마지막으로 장바구니에 담을만한 이번 주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여름의 한 가운데에 놓인 지금, 지금 한철 잠깐 나오고 지나가는 청사과, 청포도의 싱그러움을 즐겨보심은 어떨까요?
사과는 대표적인 가을 과일로, 가을에 수확한 과일을 연중 저장해서 먹는데요. 요즘 나오는 초록 사과는 딱 붉은색으로 무르익기 전에 지금만 맞이할 수 있는 풋사과입니다.
과거에는, 아오리 사과가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국내산 품종이면서 당도가 더 높은 썸머킹 풋사과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란색 사과도 요즘 자주 보이고 있고요.
이러한 풋사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는 비만을 억제하거나 체내 지방 연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고요. 일반적으로 포도는, 적포도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청포도가 나오는데요. 요즘은 샤인머스캣 인기가 워낙 많다보니,
샤인머스캣도 자주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굳이 입 아프게 말하지 않더라도 맛있는 샤인머스캣과 곧 나올 비타민C가 풍부한 청귤로 여름의 풋내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