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체 농산물 유통량 30% 육박 >
2002년 농산물 직거래 규모가 9조6000원으로 전체 농산물 유통량의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 규모는 지난 97년 5%에 불과했으나 98년 12.3%, 2001년 23.4%, 2002년 29.8%로 급성장했다. 직거래 유형별로 살펴보면 하나로마트 등 상설판매장이 전체의 36%인 3조4163억원을 차지했으며 군부대,학교급식 등 대량 수요처와 거래된 물량이 26%인 2조5086억원에 달했다.
또 최근 농산물 유통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의 직거래 물량도 21%인 2조100억원을 나타냈으며, 자매결연과 정기 직거래장터에서는 약 6% 수준인 5784억원이 판매됐다.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액도 1158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98년 이후 농산물 유통개혁을 추진하면서 전국에 농산물종합유통센터 10개소, 파머스마켓 21개소 등 직거래 시설이 늘어난 때문이다. 또 소비지 민간업체와 생산농민을 연결하는 유통계열화사업이 정착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농림부 시장과 박철수 과장은 "직거래 확대로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1조7000억원의 간접이익을 봤다"며 "앞으로도 직거래 규모 30%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농어민신문 제1549호(03.3.3), 이동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