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동의보감도 인정한 웰빙 과일 '무화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0-14 조회수 5002

예로부터 ‘음식이 보약’이라고 했다. 때론 별다른 관리 없이 삼시세끼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맛있게 먹거나 제철에 나는 빛 좋은 과일이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얘기다. 요즘 전어만 제철이 아니다. 무화과도 물이 올랐다. 농약 없이도 잘 자라는 웰빙 과일 무화과, 잘 고르고 잘 먹는 법을 알아보자.

지금 무화과가 가장 맛있는 시기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무화과의 메카’라 불리는 전남 영암 지역은 요즘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무화과 주문 요청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마지막 출하 시기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영암 삼호무화과 마을 주민들은 “최근 들어 무화과의 맛과 효능에 대한 입소문이 서서히 퍼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는 매년 8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수확이 이뤄지는데 9월부터 10월에 가장 맛있는 무화과를 맛볼 수 있다. 잘 익은 무화과는 연시처럼 말랑말랑하고 반으로 자르면 단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수분이 많다. 이국적인 향과 맛뿐 아니라 영양소도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민간 의료약으로 성경에 등장한 이래 고대 이집트와 로마, 이스라엘에서는 왕족과 귀족들이 애용했고 글래디에이터(로마시대 검투사)들의 강장제나 암, 간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에서도 ‘무화과는 체내 독 제거와 위장질환, 빈혈, 치질 등에 좋고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무화과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많은 알칼리성 건강 과일이다. 특히 무화과는 “철분, 칼슘, 칼륨 함유량뿐 아니라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소화를 촉진시키며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기능의 폴리페놀까지 함유돼 있어 소화불량과 변비, 성인병 등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식품”이라는 게 영암무화과 클러스터 사업단 김종팔(59)단장의 설명이다. 김 단장은 “식사 때마다 무화과 3개씩 섭취 후 식사하면 식사량이 조절돼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변비에도 좋다”는 말도 덧붙인다.

꼬투리 신선한 것 선택, 보관은 김치냉장고에

하지만 열매가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구입시 몇 가지 참고해야 제대로 된 무화과를 맛볼 수 있다. 이에 김종팔 단장은 “무화과 열매 자체는 단단한 과일이 아니지만 단단하고 무르고의 차이로 당도를 평가하거나 수확 시기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잘 익어서 말랑거릴 수도 있지만 수확한 지 오래 경과해도 말랑거릴 수 있다는 것. 이럴 땐 열매의 꼭지 즉 꼬투리를 먼저 살피라고 권한다. 수박처럼 무화과도 꼬투리 부분이 말라 있거나 변색돼 있으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라고. 열매의 색깔도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무화과는 수확 시기에 따라 색깔과 형태가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원래는 자주빛깔인데 10월을 넘어서면 짙은 갈색의 열매가 나온다고. 김 단장은 “붉은 무화과일 경우 껍질의 색이 짙을수록 당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고 얘기한다. “원래는 정형과일이지만 9월 이후엔 부정형의 열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부정형이라고 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도 덧붙인다. 무엇보다 가장 정확하게 고르는 방법은 시식! 하지만 재래시장이라면 모를까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김 단장은 “무화과는 저장 기간이 짧기 때문에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친 것을 구입하기보다 산지 주문 및 직송 형태로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산지 주문 방식으로 주문하면 수확 후 36시간 이내의 무화과를 맛볼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 받자마자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산지에서 갓 수확한 듯한 신선한 무화과를 맛볼 수 있다. 구입시 믿을 만한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주배, 충주사과처럼 영암에서 출하되는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영암 무화과 클러스터 사업단 061-463-0403)는 당도(17˚Brix 이상) 및 과육의 품질이 뛰어난 무화과를 골라 얼음팩을 이용한 택배 포장 판매를 하고 있어 믿을 만하다. 저장 기간 상관없이 무화과를 365일 맛보고 싶다면 무화과잼이나 무화과 즙, 주스 통조림, 연육제 등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 출처 : 행복플러스 -


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317

고구마 롤 샌드위치

2008-10-31 4,716
316

가을 가족 건강 챙기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차

2008-10-27 6,699
315

멜라민 걱정없는 엄마표 쿠키 만들어 주세요

2008-10-22 4,909
314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하는 음식들

2008-10-21 7,382
313

10월 낙지 안 잡수면 10리 못 가 힘 빠져요

2008-10-20 4,791
312

감기를 잠재우는 음식

2008-10-17 7,208
311

밤 세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2008-10-16 4,383
310

동의보감도 인정한 웰빙 과일 '무화과'

2008-10-14 5,002
309

함께 먹어야 더 맛난다? 체질별로 골라 먹는 음식 궁합

2008-10-06 7,433
308

농약 없이도 잘 크는 무화과, 요즘 제철

2008-10-06 6,887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