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들어있는 ‘브레인 푸드’

올해 7월에 예정일을 앞두고 있는 산모 김모(39)씨는 "참치가 머리를 좋게 한다던데 사실인가요?”라며 “참치가 수은이 들어 있다고 해서 태아가 걱정이 돼서 먹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참치는 진짜라는 의미의 ‘참’과 생선에 붙이는 ‘치’가 합쳐져 ‘물고기중의 으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참치는 흔히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이라고 해서 ‘브레인 푸드(Brain Food)’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같이 참치가 머리에 좋은 것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필수지방산의 대표격인 오메가-3 지방산 덕분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는 “참치는 고단백질에 DHA나 EPA가 들어 있어 태아의 두뇌개발 등에 좋다”며 “넘치지 않을 만큼만 먹는다면 태아나 산모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 참치는 고단백, 저칼로리

참치에 많은 오메가 3 지방산이 치매예방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고 두뇌개발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참치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뇌 세포막의 구성 요소를 만들고 두뇌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오메가-3는 뇌신경, 혈관의 세포막을 만들어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도 활성화한다. 즉 뇌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영양소다.

런던 동물연구소 마이클 크로포드 박사 ‘DHA와 지능지수 상관성’연구에 따르면 DHA함유가 많은 생선을 먹는 일본 어린이와 육식 중심의 미국, 유럽 어린이를 비교한 결과 일본 어린이들의 지능지수가 훨씬 높게 나왔다.

또한 나고야 시립대학 약학부 오쿠야마 교수는 ‘DHA 기억학습 능력 향상 연구’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DHA가 기억?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오쿠야마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선에 들어 있는 DHA 성분을 부족하게 섭취하게 되면 기억 학습 능력 저하, 망막 반사력 저하, 일상 행동의 불안정 및 행동성 저하등의 장해 현상이 나타난다.

참치는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인사관학교로 유명한 베넬수엘라에서는 저녁식사로 참치 캔 200g만을 제공하며 미녀들의 몸매관리를 위한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흔히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잠깐 살이 빠지더라도 기초대사량이 줄어있어 예전만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고단백질을 먹어 근육의 양을 유지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BL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참치는 고단백질 저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효과 있다”며 “다이어트할 때 고단백질을 먹어 근육을 유지시켜줘야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고 고단백 음식은 근육강화에 필수”라고 말했다.

◇ 참치는 ‘굴’ 다음으로 스태미너 음식

참치는 서양에서는 굴 다음으로 스태미너 음식으로 꼽힌다.

고단백질인 참치는 정자 생산뿐 아니라 스태미나 증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타우린도 풍부하다.

특히 참치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은 정자생산에 필수적 영양소일 뿐 아니라 전립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타우린은 흔히 피로회복제 등에 많이 쓰이고 또한 시력유지, 혈압을 내리게 하고 심장 부정맥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참치는 미국심장병학회(AHA)에서 심장병 예방을 위해 권하고 있다.

스웨덴 국립환경 의학연구소의 ‘심장병 환자의 사망률과 생선섭취량의 관계’연구에 따르면 생선 섭취량이 낮은 경우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한 사람은 358명인데 비해 생선을 거의 매일 섭취했을때 사망한 사람은 6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9.3%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PA나 DHA등 오메가-3 고도불포화지방산의 생리작용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학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는 “참치를 어느정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으나 고위험산모나 체중증가가 많은 산모는 특히 신경써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남차병원 산부인과과 김지연 교수는 “최근 참치에 들어있는 고단백 성분이 태아 두뇌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또 진행중이다"며 "산모와 태아를 위해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 출처 : 메디칼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