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두유 이용한 다이어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3 조회수 8554

 

영양 균형 유지하면서 몸무게 줄여 일석이조
콩단백 기초대사 활성화로 에너지 소비
사포닌 중성지방·과산화지질 감소시켜

 

 

어떻게든 살을 빼고 싶어도 식사를 제한해야 하는 다이어트가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 주변에 많다면 유혹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한편 무리한 다이어트로 살을 뺀다면 오히려 영양 균형을 잃게 되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잃는 것이 많게 된다. 또 그렇게 뺀 살은 다시 찌기도 쉽다.

영양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하기란 매우 힘든 것이다. 그래서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두유다. 두유는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크고 영양 균형도 잡혀 있어서 다이어트를 위해 이용하는 데 가장 알맞은 식품이다.

두유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들 가운데서도 특히 다이어트 효과가 큰 성분은 둘이다. 하나는 콩 단백이고 다른 하나는 콩 사포닌이다.
 
콩 단백은 우리 몸에선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인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식품이다. 이 콩 단백은 우리 몸의 근육을 늘려 주고 안정 시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초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한 체열을 많이 만들어 내서 에너지 소비를 늘려 체지방이 잘 연소되도록 한다.
 
1997년에 일본 이와테대학 연구진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두유의 체지방 연소 촉진 효과를 알아봤다. 시험엔 비만도가 높은 학생 14명과 표준 체중인 학생 12명이 참가했다. 비만도는 MBI(body mass index·체 질량 지수)로 가늠한다.
 
BMI는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눠 구한다(몸무게(kg)÷키(m)²). 20∼25가 표준이고 30이 넘으면 비만으로 친다. 이와테대학 연구진의 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BMI가 30이 넘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 학생들에게 하루 2회 아침과 저녁 식사 30분 전에 두유를 200㎖씩 4주 동안 마시도록 하고서 두유를 마시기 전과 4주 후의 혈액을 조사, 중성지방치 콜레스테롤치 간기능치(GOT·GPT)를 비교했다.
 
그 결과 표준 체중인 학생들은 모든 수치가 두유를 마시기 전이나 4주 동안 마신 후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비만도가 높은 학생들은 중성지방치 콜레스테롤치 간기능치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비만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험은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비만도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중성지방치와 간기능치가 떨어진 것은 두유를 오랫동안 계속 마시면 비만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와테대학 연구진은 또한 실험용 쥐(랫드)에게도 실험해 봤다. 실험용 쥐들은 평균 몸무게가 똑같게 두 집단으로 나눴다. 이들에게 두유와 우유단백(카제인)을 똑같이 20% 섞은 사료를 각각 먹이고서 52일 후에 몸무게를 잰 결과 두유군의 평균 몸무게는 178g인 데 비해 우유단백군의 평균은 194g이었다.
 
이 쥐들의 중성지방치는 두유군이 우유단백군의 절반밖에 안 됐다. 또 대변량을 조사한 결과 두유군은 우유단백군 보다 두 배나 더 많았다. 이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올리고당이 두유에 많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자들은 생각했다.
 
다이어트 효과가 큰 또 하나의 특유 성분은 사포닌이다. 콩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포도당 등의 당류와 유기 화합물이 결합한 물질로 배당체라고도 불린다. 두유를 마실 때 약간 아린 맛이 나는 것은 이 사포닌 때문이다.
 
콩 사포닌엔 혀에 있는 신경이나 저작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만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 점막에 있는 털 모양의 돌기(융털)를 축소시켜서 영양 흡수를 지연시키는 작용도 있다.

사포닌은 또한 비만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이나 과산화지질을 줄이는 작용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두유는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유는 크게 나눠 3종류가 있다. 하나는 감미료나 염분을 첨가하여 마시기 좋게 만든 조정두유, 또 하나는 야채나 과즙 코코아 등을 배합한 두유 음료 그리고 감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콩 말고는 전혀 다른 맛을 내지 않은 무조정 두유 등 3종이다. 이 가운데 다이어트 목적으로 두유를 마시고자 할 때는 무조정 두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조정 두유는 콩 농도가 높아 콩 특유의 맛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매일 마시길 꺼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권장할 만한 방법이 두유를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다. 두유를 요리에 사용하면 직접 두유를 마시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 냄새도 나지 않아서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할 때 매일 칼로리가 낮은 재료를 골라 요리를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두유를 사용하여 다이어트용 요리를 만들 때 마음을 써야 할 점은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즐겨 먹지 않는 요리에 두유를 사용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계속 먹지는 못하게 된다. 좋아하는 요리라고 해도 매일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러면 매일 두유를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 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매일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의 하나로 된장국을 들 수 있다. 된장국이라면 두유와 마찬가지로 콩이 원료이기 때문에 맛의 상성도 좋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크다.

즉 콩단백이나 콩사포닌과 같은 콩에 들어 있는 다이어트 성분을 더욱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유를 넣은 두유 된장국은 야채나 다시마 등 식이섬유가 많은 재료를 사용하면 금방 만복감이 생겨 식사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식사 지도를 할 때 국을 먼저 먹도록 권한다.

그렇게 되면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다. 두유를 넣어 만든 된장국을 식사 전이나 식사 중에 먹으면 식욕이 어는 정도 억제돼 효율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유 된장국엔 대두 고형분 8% 이상인 무조정 두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된장국을 먼저 끓이다가 두유를 마지막에 넣는다. 두유를 넣은 다음 너무 오래 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된장국이 끓기 전에 두유를 넣으면 된장국과 두유가 분리된다.

또 너무 센 불로 끓이면 비타민류나 효소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 성분) 레시틴(지질의 일종)등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된장국을 많이 먹을 경우 된장에 들어 있는 염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두유를 사용하면 두유 자체에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된장 사용량을 줄여도 된다. 미네랄인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야채나 감자류 해초류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염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칼륨은 염분(나트륨)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두유 된장국은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근년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늘어나고 있는 유방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003년 6월에 발표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된장국을 하루 3그릇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이와테현 아키타현 나가노현 오키나와현에서 40∼59세의 여성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매일 된장국을 먹는 양과 유방암 발생률을 10년 동안에 걸쳐 조사한 결과 하루에 먹는 된장국의 양이 1그릇 이하인 사람의 유방암 발생률을 기준으로 삼았을 경우 하루에 2그릇 먹는 사람의 발생률은 28% 낮았고 3그릇 이상 먹는 사람은 40% 낮았다.
 
이는 된장의 원료인 콩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에 유방암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인데 같은 콩제품인 두유를 넣은 두유 된장국이라면 더욱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두유는 카레 요리에 이용해도 좋고 그 밖에 매일 먹는 반찬 등에 적절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최근 일본에선 두유를 사용한 `냄비요리´(찌개)의 인기가 높다. 맛있고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몸에 이로운 3박자가 갖춰진 요리라 하여 크게 붐을 일으키고 있다.
 
두유를 사용한 냄비 요리에 착안한 것은 기분(紀文)이란 식품 회사. 기분사는 김치가 붐을 일으킨 다음해에 김치 냄비 요리(김치 찌개)가 유행한 데 착안, 지난해 두유 냄비 요리 상품`豆乳(鍋노素)´를 발매했다. 올 10월 말부터는 인지도가 높아져 슈퍼마켓 등 대량 판매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기분사에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 정도가 두유 냄비 요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올 2월 말엔 `올 겨울에 만들어 먹고 싶은 냄비 요리는 무엇인가´란 앙케트에 38%가 `두유 냄비 요리´를 들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호응도가 높아졌다.
 
두유는 약간의 단맛 말고는 특별히 두드러진 맛이 없기 때문에 이처럼 여러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20대 30대 여성들에게서도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로 갱년기나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체지방을 줄여 비만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는 성분 등 유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두유는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 200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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