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예체능 교육 타이밍의 결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4-26 조회수 6591

 

`공부만 잘하면 장땡`인 시대는 갔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아이들은 이 학원 저 학원에 다니느라 더 바빠졌지만 전처럼 마냥 울상 짓지는 않는다. 엄마, 나 저거 배울래. 이제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감 있게 특기로 내세울 수 있는 예술이나 운동을 배우고 싶어한다. 부모들 역시 마찬가지. 자녀가 많아야 둘인 요즘 시대에 대리만족 때문인지 금지옥엽 내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 안달이다. 학교 교육 역시 이러한 추세를 유념해서인지 변한 지 오래다. 학생들이 미리 교육 받았다는 가정하에 예체능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미리 배우지 못하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것은 곧장 내신에 영향을 미친다. 중고교 때는 예체능을 준비할 시간이 없으니 선행학습 차원에서도 초등학교 때 예체능을 마스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쯤 되면 유치원생, 초등생을 둔 부모들은 예체능 교육에 소매를 걷어붙일 만하다. 그런데 뭐부터 배운다? 예체능 교육의 효과적인 시기와 순서를 알아보자.

 

 

바이올린   5~6세 때 배우기 시작

 

교육시기   바이올린은 피아노와 마찬가지로 3~4세에 시작 가능하나, 5~6세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지만 피아노에 비해 배우기 어려우니 강요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3~4세 때에는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다가 5~6세에 레슨을 받도록. 특히 바이올린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이때 시작해야 바이올린 연주에 적합한 근육이 발달하니 시기를 놓치지 말자. 전공 결정은 중학교 입학 전후에 해야 한다. 바이올린에 비해 선이 굵은 첼로는 바이올린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배운 뒤에 배울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교육효과   바이올린은 오랜 시간 선 채로 악기를 연주해야 하고, 일정 수준이 될 때까지는 다른 악기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많은 지구력을 요하며 그만큼 인내심을 길러준다. 또한 양손을 쓰는 악기이므로 어릴 때 배우면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피아노   본격적인 교육은 5~6세에 시작

 

교육시기   3~4세 정도에 시작할 수 있다. 다만 1~2년 정도 간단한 노래를 연주하며 음감을 익히는 정도의 교육만 시킨다. 5~6세 전부터 무리하게 시킬 경우 손 모양이 나빠지고 근육과 뼈 발육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피아노 교육은 5~6세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효과적이다. 전공 결정은 배운 지 2, 3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교육효과   피아노는 모든 음역을 다루기 때문에 음악 교육의 시작이자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따로 음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어 어린 나이에 시작해도 좋은 악기로 음감을 발달시키고 집중력과 인내심 등 복합적인 파악 능력을 길러준다.

 

 

플루트   심폐 기능 발달한 10세에 시작

 

교육시기   폐활량이 많이 요구되는 악기로 아이의 심쳬 기능이 충분히 발달했는지 살핀 뒤 시작하도록 하는데,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아이의 음악적 감각은 10세 이전에 많이 결정되니 플루트를 배우기 전에 다른 악기들로 음악적 자극을 충분히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공 결정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하면 된다.

 

교육효과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악기 하나쯤은 잘 다뤄서 좋은 취미이자 특기로 삼게 하고 싶다면 플루트가 제격. 전공자가 많아 비교적 저렴하게 배울 수 있고 1년~1년6개월 정도 배우면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플루트를 배우면 다른 관악기나 금관악기를 배우기가 쉬워진다.

 

 

미술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데생 시작

 

교육시기   만 3, 4세가 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리기나 만들기를 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과 미술 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지도 정도는 괜찮지만 이 시기에 전문 미술 교육을 받는 것은 좋지 않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자유롭게 표현하게 해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고학년이 되면 사물을 객관화해서 그리는 데생을 시작하도록 한다. 전공 결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단정 짓기 어려우나 중학교 때 다양한 미술 장르를 두루 접해보고 고등학교 입학 전후에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육효과   미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정서 순화, 소근육과 대근육의 발달,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 효과도 볼 수 있다.

 

 

발레   10세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정석

 

교육시기   발레는 10세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다. 발육이 늦은 아이라면 11세 정도. 전문가들은 발레는 인위적인 동작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7, 8세 이전의 유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교육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유아기에 토슈즈를 신고 무리한 동작을 하게 되면 뼈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유아 발레'라는 말은 있을 수 없으며 만약 유아기에 취미로 무용을 배우게 하고 싶으면 발레가 아닌 율동 수준의 무용을 시키라고 권한다. 7, 8세 이후에는 발레의 기본적인 동작을 배우게 하고, 10세 정도에 본격적으로 발레를 시작하도록.

 

교육효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훈련을 하다 보니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발레를 하면 몸매가 예뻐진다는 말 역시 사실. 아름다운 표정을 위해 안면 근육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얼굴이 저절로 예뻐진다는 것.

 

 

단소   유아기 때에는 부적합, 11세 전후가 적기

 

교육시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단소를 배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소를 하려면 배에 힘이 있어야 하고 폐활량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 이후에나 가능하나 4~6학년 때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주 1회는 효과가 없으며 주 2회 정도가 적당.

 

교육효과   관악기 중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악기로 다른 관악기를 연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구   전문적인 교육은 12~13세

 

교육시기   장구는 유치원 때부터 익히는 것이 좋다. 6~7세 때 소고를 치면서 놀게 한 뒤 예쁜 동작들과 함께 놀이 형태로 장구를 배우게 한다. 전문적인 장구 교육은 12~13세 정도에 받도록 한다.

 

교육효과   리듬감을 익힐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춤사위가 곁들여져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표현력도 기를 수 있다.

 

 

태권도   만 5세 이후에 시작해야 무리 없다

 

교육시기   운동 능력이 활발해지는 만 4세부터 가능하나 만 5세가 태권도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이보다 어린 나이에 할 경우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해야 한다면 신체놀이를 병행해 태권도를 무리하게 배우지 않도록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교육효과   태권도는 온몸을 움직이는 종목이기 때문에 신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킨다. 공격과 방어 기술을 배우면서 몸의 유연성과 민첩성 그리고 빠른 판단 능력을 갖게 된다. 승자와 패자로서의 마음가짐 역시 배울 수 있다.

 

 

검도   10세 정도에 강습 받는 것이 좋다

 

교육시기   검도는 초등학교 3학년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도장에서는 흔히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는 되어야 무리 없이 강습에 임할 수 있다. 이보다 어린 나이에 검도를 시작할 경우에는 함께 강습을 받는 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지 꼭 체크해보고 시작한다.

 

교육 효과   검도는 정신 수련을 강조하는 종목으로 아이에게 강인한 정신력,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준다. 예의나 의리 등 인간관계의 기본 법칙을 익히게 하고, 똑바로 걷는 법과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법 등도 지도하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수영   10~11세에배우는 것이 효과적

 

교육시기   5세까지의 유아는 놀이 수준에서 수영장에 놀러 다닐 수 있으나 의사 전달 문제로 수영 강습은 이루어지기 힘들다. 물놀이를 통해 물과 친숙하게 한 뒤 6세 때 수영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 학습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는 만 10~11세. 신체 발육도 수영을 하기에 적당한 수준이고 유연성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이 시기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전공 결정은 중학교 진학하기 전에 하도록.

 

교육효과   어려서부터 수영을 배울 경우 건강은 물론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동시에 균형 잡힌 몸매를 갖게 된다. 또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자신감을 심어주며 성인이 되어서도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수영은 어릴 때 배우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종목이므로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다.

 

 

 

 

 

출처 : 여성중앙 200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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