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종 - 달고 짠 음식 피하고 수분 섭취량 줄여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6 조회수 6112

 

요즘 비만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큰 까닭인지, 부종과 비만을 혼동해 살을 뺀답시고 한의원을 방문하는 부종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부종과 비만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부종이 생기면 짜고 단 음식을 피하고 수분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염분은 물을 당기는 성질이 있어 체내 수분을 저류시켜 부종을 악화시킨다.

 

 

봄철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부종(浮腫)이다. '붓다'는 뜻을 가진 종(腫)자를 보면 고기 육(肉)에 무거울 중(重)이 결합된 것이다. 곧 고여 있는 수분의 무게 때문에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실제 체중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부종이 있으면 반지가 꽉 끼는 느낌이 들고, 발이 부어 신발이 작아진 것 같으며, 여성들은 푸석푸석한 얼굴 때문에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아울러 소변색이 진해지고 소변 양도 줄어들며, 수면 중에 소변 때문에 한두 번쯤 일어나야 할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부종은 수분이 고인 신체 부위에 따라 국소성 부종과 전신성 부종으로 나뉜다. 국소성 부종은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환 속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생긴다. 흔히 모기에 물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전신성 부종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량 감소로 체내 염분(나트륨)이 증가해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지기 때문에 생긴다.

 

 

검정콩ㆍ붉은팥 적절히 섞은 혼식이 좋아     몸이 부으면 일반인들은 흔히 신장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신장은 나트륨의 재흡수를 조절하는 등 인체의 수분 대사를 조절하는 주된 장기이므로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잘 붓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종은 심장 질환, 간장 질환, 내분비 질환, 영양실조 등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없이 이뇨제 복용만으로 부종을 해소하려 해서는 곤란하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많이 움직이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서 활동했을 때 하지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신장 질환으로 인한 경우는 아침에는 주로 눈 주위에 부종이 있다가 저녁에는 다리 쪽에 부종이 심해진다. 간 질환으로 인한 경우는 복수가 생겨 복부에 물이 차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부종이 생기는 원인을 풍(風)ㆍ한(寒)ㆍ습(濕) 등 외적 요인과 육체적 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내적 요인이 결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내ㆍ외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인체에 작용해 체내 수액 대사를 관장하는 비(脾)ㆍ폐(肺)ㆍ신(腎) 세 가지 장부 기 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종이 발생한다. 개략적으로 음식의 소화ㆍ흡수ㆍ운반 장애로 인한 부종, 혈액 순환 및 체내 기혈의 흐름 장애로 인한 부종, 수분 배설 장애로 인한 부종 등이 있다.

 

특히 체내의 혈액은 기의 움직임에 따라 순환하는데, 기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힘이 약해지면 혈액의 흐름도 장애를 받아 부종이 생기게 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 부종의 경우 양기가 강한 남성보다는 음기가 강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가정에서 부종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검정콩과 붉은팥을 적절히 섞은 혼식이 좋다. 한의학에서 부종 치료의 원칙은 인체의 기운을 보강하고 습기를 순행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것인데, 검정콩과 붉은팥은 영양가가 높을 뿐 아니라 체내의 수습(水濕)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효능이 뛰어나다. 이밖에 팥을 푹 삶아 즙을 만들어 꿀을 섞어 수시로 마시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소금 피하고 식초로 간 맞춰야     물론 이런 음식들은 이뇨 효과가 있어 부종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치료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병의 근본 원인은 알지 못하고 밖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부종에만 집작하다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원인 질환이 진행하는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에 실패해 이미 부종이 생긴 경우는 짜고 단 음식을 피하고 수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염분은 물을 당기는 성질이 있어 체네 수분을 저류시켜 부종을 악화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소금을 피하고 음식 맛이 없으면 식초로 간을 맞출 것을 권한다. 단 음식 역시 체내에 습(濕)을 조장하여 소화를 방해하고 수액 대사의 근본이 되는 장기인 신(腎)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더욱 붓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몸이 부으면 수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성인의 1일 평균 소변 배설량과 같은 1200~1500cc 정도가 적당하다.

 

 

 

비만과 혼동하기 쉬운 부종

 

부종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

 

     부종이란 신체 부위에 수분이 고여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인체의 60~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약 ⅔가 인체를 구성하는 각 세포 속에 들어 있고, 그 나머지는 세포 밖에 분포되어 있다. 부종이 있으면 세포 밖의 수분이 특별히 많아지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피부를 누르면 움푹 들어가는 흔적이 만들어지게 된다. 흔히 정강이 앞쪽을 손으로 눌러서 부종이 확인되면 적어도 2~3ℓ 이상의 수분이 체내에 고여 있는 것이다. 피부 탄력이 약한 눈 주위의 부기로도 부종을 확인할 수 있다.

 

쉽게 발견되지 않는 '특발성 부종'

 

     기가 울체된 병은 부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많은 검사를 해도 신장ㆍ심장ㆍ간장 및 내분비계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를 '특발성 부종'이라 하는데, 다소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젊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중상은 아침에는 얼굴과 손, 저녁에는 복부와 발이 많이 부으며, 하루 중 체중 변화가 심해 1.4kg 이상의 체중 차이를 보인다. 원인은 명확치 않지만 체액 순환이 좋지 않은 게 분명한 만큼 적극적인 운동으로 혈액 훈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부종과 호박ㆍ옥수수 수염ㆍ가물치

 

     부종이 있을 때 민간요법으로 흔히 섭 취하는 음식으로 호박ㆍ옥수수 수염ㆍ가물치가 있다. 호박은 성질이 따뜻해 얼굴을 비롯한 전신이 붓고 활동이 거북할 경우 이뇨를 도와 부종을 없애준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몸을 더 붓게 할 수도 있다. 옥수수 수염 역시 소변의 양을 늘려 부종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에게는 효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물치는 과거 궁핍한 생활로 인한 영양불량성 부종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현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출처 : 전원생활 200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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