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명약에 뒤지지 않는 식품②-참마·검은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17 조회수 6094

여성 호르몬 분비 촉진 심신에 활력

최근 20대나 30대의 젊은 여성들 가운데서 원인 불명의 미열이 있거나 몸이 나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대다수는 동시에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으로도 고생하고 있고 본래는 노년기에나 생기는 골다공증까지 있는 이도 적지 않다.

원인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크게 줄어든 데 있다. 여성 호르몬 분비량 감소가 신체 기관의 노화를 초래, 갱년기 장애와 비슷한 여러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에 갱년기 장애가 생기는 것은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전반 시기다.

이 시기가 되면 대다수의 여성들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20대나 30대 여성들에게 갱년기 장애와 똑같은 증상이 생길 정도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서 여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많은 전문의들이 조사한 결과로는 이들 여성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다. 결혼한 여성들의 경우는 매일 자녀를 돌보고 집안 일을 해야 하는 평범한 생활의 반복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직장 생활에 바쁜 남편과의 대화 부족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한 채 쌓이는 점이 같다.
 
한편 미혼 여성들의 경우는 직장에서 인간 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외식이나 다이어트로 편식·절식하게 되어 식생활이 부실한 점 등이 같다.
 
이처럼 정신적 스트레스나 편식·절식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여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어 여러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약 80종류가 있는데 어느 호르몬이나 뇌의 시상하부란 곳에서 그 분비량을 조절한다. 여성 호르몬도 마찬가지다.
 
여성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난소에 성선 자극 호르몬이란,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라고 지령하는 호르몬을 보냄으로써 분비량이 늘어난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 일생 중 20대에서 30대에 가장 많고 그 후엔 서서히 줄어든다. 30대부터 분비 기능이 쇠약해지는 사람도 있으나 여성의 경우는 40대 후반에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지령하는 기전(메커니즘)이 교란되면 젊은 나이에도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또 편식으로 인해 뇌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하게 돼도 시상하부의 기능이 약해져 분비량이 줄어든다.

그래서 20대나 30대 여성들에게서도 갱년기 장애와 같은 여러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여성들은 피부나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어지고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혈관이 약해지거나 내장의 기능이 약해지기도 한다.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늙어간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편식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편식을 하지 말고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해야 하는데 식품들 가운데는 여성 호르몬을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제의 원료로 되는 야채가 있다. 참마가 그것이다.
 
참마엔 여성 호르몬의 원료로 되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ehydroepiandrosterone‥DHEA)의 생성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여성 호르몬의 50% 가까이는 이 DHEA가 원료가 되어 생성되는 것이다.
 
DHEA는 1934년에 발견됐는데 그 작용에 관해선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던 것이 1994년에 미국의 모랄레스(AJ.Morales)박사 등이 DHEA에 수명을 늘리고 젊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여 크게 주목받았다.

모랄레스 박사 등은 중·노년의 남녀들에게 DHEA를 6개월 동안 섭취하도록 하고서 그 후 심신에 일어나는 변화를 조사해 봤다. 그 결과 DHEA를 섭취한 사람들은 80%가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겼다.
 
우리 몸에선 본래 DHEA가 생성되어 보통 10세 전후부터 분비량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20대 전후 시기에 정점을 맞이한다. DHEA는 그 후 나이를 먹으면서 분비량이 줄어들어 50대엔 가장 많이 분비되던 시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DHEA의 생성 감소는 바로 여성 호르몬 분비량 감소로 직결된다.
 
줄어든 DHEA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미국에선 DHEA 건강보조식품이 사용되고 있는데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견해도 있다. 일본에선 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은 일반인들에게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참마라면 부작용에 대한 염려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실은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DHEA의 건강보조식품들은 그 대부분이 참마를 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참마에는 DHEA의 원료로 되는 지방의 일종인 사포게닌(sapogenin)과 디오스게인(diosgenin)이란 성분이 매우 많이 들어 있다. 이 두 성분은 참마를 먹으면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부신으로 운반된다. 그런 다음 부신에서 효소의 작용으로 DHEA로 합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참마를 적당량 먹으면 나이를 먹으면서 줄어드는 DHEA의 분비량을 늘릴 수 있고 나아가서는 체내 여성 호르몬의 양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참마는 한방에선 `신(腎)´의 기능을 돋우어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 하여 약재로도 많이 사용해 왔다. 한방에서 말하는 `신´은 신장이나 부신, 생식 기관을 모두 말하는 것이다.

참마를 먹으면 부신에서 DHEA가 많이 합성돼 체력을 증강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예로부터 동양 의학에선 알고 있었던 것이다.
 
참마는 마과 식물로 그 종류는 전 세계에 600종류가 있다. 어떤 종류든 유효 성분인 사포게닌과 디오스게닌이 많이 들어 있어서 종류는 가리지 않아도 된다.
 
DHEA 분비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여 한 번에 많이 먹어서 좋은 것은 아니다. 1주에 2∼3회 소량씩(100g 정도) 먹는 것이 효과가 크다.
 
DHEA 합성의 원료로 되는 사포게닌이나 디오스게닌은 강판에 갈거나 삶거나 볶거나 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장에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강판에 갈아서 먹는 것이 더 좋다. 물론 여러 요리에 넣어서 먹어도 좋다.
 
그런데 더욱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마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재가 있다. 검은 참깨다.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기 위해선 뇌의 시상하부에서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지령이 나와야 한다. 이 지령을 받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성선 자극 호르몬이다.
 
성선 자극 호르몬은 지방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진 여성 호르몬과는 달리 아미노산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성선 자극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게 되고 그에 따라 여성 호르몬도 순조롭게 분비되지 않게 된다.

참 마 - 원료 물질 DHEA 생성량 늘려
검은깨 - 비타민E 등 성선자극 효과 뛰어나
 
이 성선 자극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 검은 깨다. 검은 깨엔 아미노산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어서 여성 호르몬 분비량을 늘리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
 
또한 검은 깨엔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미네랄인 아연도 많이 들어 있다.
 
여성 호르몬은 지방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지는데 그 때 필요한 것이 효소다. 그 대표적인 효소가 포스파타제이고 이 포스파타제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아연이다.
 
또한 아연은 성성 자극 호르몬의 분비에도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아연엔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부신의 기능을 돕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아연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을 늘리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인 것이다.
 
검은 깨엔 또한 비타민E도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E는 미국에선 `섹스 비타민´이라 불린다. 호르몬 분비를 조정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비타민E는 갱년기 장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병·의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검은 깨엔 여성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지방도 많이 들어 있다. 실은 검은 깨 성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방이다. 지방이라고 하면 싫어하는 여성들이 많을지도 모르나 검은 깨에 들어 있는 지방은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산과는 달리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등 적당히 섭취하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구나 검은 깨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몸 안에선 합성이 안 되는 필수 지방산이다. 이 필수 지방산엔 리놀산 리놀렌산 아라키돈산이란 세 종류가 있는데 모두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하여 검은 깨를 먹는다면 매일 2큰술 정도 먹으면 좋다. 이 검은 깨를 참마와 함께 먹으면 여성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강판에 간 참마와 검은 깨는 상성이 좋기 때문에 먹기에도 좋다.
 
검은 깨 말고도 검은 콩이나 콩가루 등도 여성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다. 콩 식품엔 식물성 지방 이외에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아이소플라본, 항산화 작용이 강한 콩 사포닌, 뇌 신경 전달 물질의 원료가 되는 레시틴 등이 많이 들어 있다.

 

- 식품음료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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