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어떤 음식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정확하게 제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부부가(치매① 내용의 선호재 목사부부) 노인들을 돌본 경험에 의하면 염분이나 함수탄소ㆍ당질ㆍ동물성 지방 등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영양의 균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특히 과일ㆍ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현미  비타민 B₁과 B₂, 판토텐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위장과 이가 나쁜 노인들은 현미를 갈아 죽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반드시 단백질과 함께 섭취해 트립토판의 부족으로 인한 노화 촉진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한다.

 

차 차는 성인병 및 정신 질환 계통 질병을 예방해준다. 차에는 항산화제와 플레모노이드 화합물이 함유돼 있는데, 이들 물질은 뇌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해준다.

 

우유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칼슘이 모자라 뼈가 약해지면 허리와 등ㆍ어깨가 아프고 결리며 나중에는 골절이 생기고 걸을 수조차 없게 된다. 고단백 식품인 동시에 칼슘의 주요 공급원인 우유는 특히 소화력이 약해진 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달걀  달걀 흰자위는 알부민이 풍부하다. 알부민은 단백질 중에서도 최고의 영양가를 지녔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흰자위는 뇌의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큰 시스틴이라는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시스틴은 글루타치온이라는 우수한 환원 물질을 합성하는 원료이다. 글루타치온은 뇌속에 있는 산화물을 환원ㆍ분해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해준다. 노른자위에는 비타민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A가 인체에 필요로 하는 양의 5분의 1이나 함유돼 있다.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이지만 하루에 한 개쯤 먹는 것은 괜찮다. 과일과 채소 속에 든 펙틴이 콜레스테롤의 분해 및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DHA  부산 경성대학 최진호 교수는 뇌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DHA라는 성분과 뇌의 혈액 순환에 효과적인 알로에로 흰쥐 실험을 했는데, 노인성 치매의 기억과 학습 능력에서는 50% 이상 향상됐고, 노화도를 평가해 본 결과 20% 이상 노화가 지연됐다. DHA는 참치ㆍ방어ㆍ고등어ㆍ꽁치ㆍ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두부ㆍ비지  콩으로 만든 두부는 열량이나 영양가 면에서 육류나 생선에 결코 뒤지지 않는 고단백ㆍ저칼로리 식품이다. 콩은 40%가 산백질, 19%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져 있다.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간  간은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다. 비타민 A는 표피 세포와 신경 조직의 정상화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특히 노인들에게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뇌신경 조직의 변화가 더욱 빨라지게 된다.

 

 

출처 : 전원 생활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