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라면1개 나트륨 함량 WHO기준의 1.4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20 조회수 5534

청소년들이 가장 즐겨 먹는 가공식품의 하나인 라면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 사과팀은 19일 서울 누하동에 위치한 연합 마당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최근 3년간 국내 판매순위 10위 안에 포함된 라면 11개를 수거,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인기관인 L 실험기관에 나트륨 함량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개만 먹어도 WHO 기준 1일 섭취량의 최대 1.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대상 라면 1개당 나트륨 평균 함유량은 2075㎎으로 국내 나트륨 섭취 기준 3500㎎의 59%에 해당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의 왕뚜껑은 2720㎎의 나트륨을 함유해 WHO가 제시하는 1일 기준치(1968㎎)를 38%나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농심의 신라면 큰사발과 새우탕 큰사발의 나트륨 함유량이 많았다.

 

일반라면과 용기라면은 나트륨 함량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으며 봉지 자장면의 경우에만 나트륨 함량이 일반라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조회사들의 나트륨 함량 표시는 실제 분석량과 큰 차이가 없어 표시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는 “나트륨은 고혈압, 골격계 장애,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라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가공식품으로 특히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많아 어린시절부터 짠맛에 익숙해지게 하거나 성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식약청에 “국내 나트륨 섭취 기준량이 WHO의 1.78배로 높기 때문에 이를 국제적 수준으로 낮추고 나트륨 과다 함유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어린이나 청소년 건강 보호를 위해 ‘나트륨 과다섭취 주의’ 경고문을 게재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또 라면 생산 업계는 라면에 사용되는 나트륨 과다의 원인이 되는 원료를 공개하고 저염 라면 등을 개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 출처 : 식품음료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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