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명약에 뒤지지 않는 식품③-게르마늄·차가버섯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6-03 조회수 7294

 대식세포등 강화 면역력 증강


게르마늄 - 인필페론 생성 늘려 바이러스 감염 막아
차가버섯 - 베타글루칸 등 풍부 항암제로 개발 사용
 
통계청의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03년에 한국에선 인구 10만명당 22.8명이 간암으로 사망했다. 폐암(26.4명) 위암(24.3명)에 이어 암 사망률 순위 3위였다. 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OECD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높다.
 
그런데 한국인의 간암은 90% 가까이가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 등이 있는데 한국에서 발생하는 간암 환자의 70% 이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이고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17% 정도다.

 

 

■ 바이러스성 간염 : 게르마늄

 

그러나 간암의 발생 빈도는 B형 간염 환자에 비해 C형 간염 환자 쪽이 더 높다. C형 간염 환자들은 B형 간염 환자들에 비해 간암이 늦게 발생하나 발생률은 B형보다 C형이 높은 것이다.

현재 이들 바이러스성 간염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인터페론이란 물질을 근육이나 피하에 주사하는 인터페론 요법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치료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

인터페론은 만성 간염을 낫게 하는 약은 아니다.

간 세포와 간염 바이러스 간의 전쟁 상태를 휴전 상태로 이끌어 간 세포의 손상을 막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페론 반응군에선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게 된다.

그런데 인터페론 자체가 매우 비싼 물질이기 때문에 치료비가 많이 든다. 또한 고열 두통 관절통 쇠약감 등의 부작용이 있다. 바람직한 방법은 평소에 자신의 체내에서 인터페론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키워 두는 것이다.
 
인터페론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키우면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을 뿐만 아니라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도 몸 밖에서 보충하는 방법보다 효과가 더 크다. 자신의 몸 안에서 만들어진 인터페론엔 부작용도 없다.
 
평소에 체내에서 인터페론을 늘려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표고버섯 미역 마늘 요구르트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식품엔 모두 우리 몸 안에서 인터페론이 생성되도록 돕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식품을 먹는 것만으로는 인터페론이 늘어나는 양에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게르마늄이란 미네랄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게르마늄엔 유기 게르마늄과 무기 게르마늄의 두 종류가 있다. 우리 몸 안에서 인터페론이 늘어나도록 돕는 작용을 하는 것은 유기 게르마늄이다. 무기 게르마늄은 우리 몸 안에 조금만 들어와도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유기 게르마늄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프랑스 피레네산맥 북쪽에 있는 루르드의 마사비엘동굴 샘물 때문이었다.
 
이 샘물은 1858년에 암에 걸린 14세 소녀가 꿈 속에서 계시를 받고 마신 후 암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1912년에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알렉시스 카렐(Alexis Carrel) 박사가 이 샘물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샘물은 원자 흡광기로 분석한 결과 유기 게르마늄이 5∼8ppm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게르마늄의 항암 효과와 만성병들에 대한 효능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임상 연구 보고도 뒤를 이었다. 일본에선 도호쿠대학 의학부의 이시다 교수가 유기 게르마늄이 생체 내 면역 물질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터페론엔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이 있다. 알파형과 베타형은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저항력이 있기 때문에 병원의 인터페론요법에선 알파형과 베타형이 사용된다.

감마형은 면역계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알파형이나 베타형보다 활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 게르마늄은 인터페론 가운데서도 이 감마형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여러 실험에서 확인됐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다.
 
인터페론의 감마형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처럴 킬러 세포(NK세포)나 마크로파지(대식세포) T세포 등의 작용을 강화한다. 이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T세포의 헬퍼T세포(Th세포)다.
 
헬퍼T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성장하면 이물을 공격하는 형인 헬퍼T₁세포와 이물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는 형인 헬퍼T₂세포로 나뉜다.

건강할 때는 이 헬퍼T₁세포와 헬퍼T₂세포의 비율이 2 대 1로 유지되는데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내에선 이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 즉 헬퍼T₁세포가 약해지고 헬퍼T₂세포가 강해져 간염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헬퍼T₁세포와 헬퍼T₂세포의 균형을 바로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인터페론의 감마형인 것이다. 게르마늄을 섭취하여 헬퍼T세포의 균형이 잡히면 간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감마형 인터페론은 헬퍼T세포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 말고도 간의 정상 세포에 작용하여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도 있다.
 


■ 암 : 차가버섯
 
암은 한국인들의 사망 원인 순위 1위인 질병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면역력을 키워 암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데 면역력을 키우자면 장이 튼튼해야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는 유산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은 유산균 말고도 많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는 것이 버섯이다.
 

면역력을 강화하여 암을 물리치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버섯이라고 하면 아가리쿠스나 노루궁뎅이버섯 등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터이지만 최근 면역력을 강화하는 성분이 다른 버섯들에 비해 단연 많은 것으로 밝혀진 버섯이 있다. 차가(Chaga)버섯이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한국에선 붓나무혹버섯 또는 검은자작나무버섯이라 불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시베리아 일본의 홋카이도 등 북반구의 혹한을 견디는 극내한성 버섯이다.
 
이 차가버섯에 다른 버섯들보다 특히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은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이란 버섯 특유의 다당류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에 들어 있는 베타-글루칸은 수용성이 대부분인데 차가엔 수용성만이 아니라 불용성 베타-글루칸도 들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암세포를 먹어치우는 역할을 하는 마크로파지(대식세포) 등 면역력과 관계 있는 세포들에 활력을 주어 암을 공격한다.
 
다음으로 차가버섯에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효소인 SOD(수퍼옥시드 디스뮤타제)와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SOD는 사람의 몸 안에서도 만들어지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그 양이 줄어든다. 이 SOD와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 차가버섯에 특히 많다.
 
항암 버섯으로 알려져 있는 아가리쿠스보다 약 23배나 더 많다.
 
또한 차가버섯엔 리그닌이란 식이섬유도 많다. 리그닌은 버섯들 가운데서도 차가버섯에만 들어 있는 성분으로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1999년엔 일본 홋카이도 공중위생학회에서 차가버섯의 리그닌에 놀라운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연구 보고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 결과 차가버섯에 들어 있는 리그닌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의 증식을 거의 100%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
 
러시아에선 예로부터 차가버섯을 달인 차를 마셔 왔다. 솔제니친의 `암 병동´이란 소설엔 차가버섯 차를 즐겨 마시는 모스크바 교외의 한 지방에선 암 환자가 적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것이 차가버섯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됐다.
 
차가버섯 연구로 유명한 러시아의 레닌그라드 제1의과대학에선 10년 동안 연구 끝에 “차가버섯엔 강력한 항암 작용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러시아적십자사가 차가버섯이 주성분인 항암제를 개발했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조사이(西城)대학의 와다 교수 등 연구진이 실험용 쥐를 사용하여 연구, 차가버섯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확인했다. 와다 교수 등은 실험용 쥐를 6마리씩 두 무리로 나눠 차가버섯 분말 용액과 보통 물을 각각 3주 동안 먹였다.

 

그 결과 차가버섯 분말 용액을 먹인 쥐들은 비장의 면역 세포 표면에 CP11b+란 단백질이 많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이 많으면 많을수록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차가버섯의 분말 용액을 먹인 쥐들은 보통 물만 먹인 쥐들에 비해 CD11b+ 단백질의 양이 3.5%포인트나 더 많았다. 일반적으로 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버섯들이나 푸코이단과 같은 해조류 추출물을 먹인 경우엔 CD11b+의 양이 1%포인트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현재 여러 연구자들이 차가버섯의 건강 기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새로운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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