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문턱 안으로 완전히 접어들면서 집집마다 전력과 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더
욱이 이달부터 수도 요금이 지역별로 줄줄이 오를 계획이고, 전기 요금 역시 6단계 누
진제가 적용된 이후 부담이 더욱 늘어났다. 올 여름 전기와 수도 요금, 팍팍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에어컨 켤 때는 반드시 커튼을
에어컨을 가동시켜 실내온도를 1℃ 낮추려면 약 7%의 전력이 더 소모된다. 이 점을 감안해 실
내 온도는 26~28℃로 맞추는 것이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또 커튼을 쳐서 햇볕을 막아주
면 냉방 효과가 10~20% 정도 높아지고, 한 달에 한 번 필터 청소를 하는 것만으로도 5%의 절
전효과를 볼 수 있다.
냉장고 온도, 계절에 따라 바꿔준다
냉장고는 계절에 따라 냉장 온도를 바꿔주는게 절약의 비결. 여름철에는 5~6℃, 봄ㆍ가을에는
3~4℃, 겨울철에는 1~2℃로 유지한다. 냉장고 내 음식물이 10% 늘어날 때마다 전력 소모량이
3.6% 늘어나므로 음식물은 60% 가량만 채운다.
청소기는 껐다 켰다 하지 않는다
청소기는 켜는 순간에 전기가 가장 많이 소모된다. 잠시 이동하면서 전기를 아끼기 위해 전원
을 끄면 전기를 더 낭비하게 되는 셈. 필터 청소를 자주 해주고 먼지 봉투를 제때 교환해주는
것도 전기를 아끼는 방법이다. 또 세기를 '중'으로 하면 '강'으로 했을 때에 비해 40%의 전력만
소비되며, 약으로 하면 25%밖에 되지 않는다.
컴퓨터는 절전모드 기능을 이용
컴퓨터 절력 소모량은 백열전등의 6.5배. 이 중 절반 이상은 모니터에서 소모된다. 잠깐이라도
안 쓸때는 모니터만이라도 끄도록 한다. '절전 모드'기능을 이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
지 않을 때 자동으로 모니터가 꺼져 소비전력의 45%를 절감할 수 있다.
절전모드 설정 방법은 시작→설정→제어판→전원옵션→최대 절전모드 지원 체크 시작 →시스
템 종료→최대절전모드→확인 순서로 실행하면 된다.
전기밥솥은 취사 기능만 사용
전기밥솥에 밥을 지어 먹고 남으면 주걱으로 뒤적뒤적해 가운데로 몰아놓고 코드를 빼놓는다.
그런 뒤 다시 밥을 먹을 때 코드를 꽂아 취사 버튼을 눌러주면 2~3분 안에 보온으로 바뀌어 금
방 지은 밥 같다. 전기밥솥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전기 소모량이 많이 줄어든다.
물은 용기에 받아서 사용한다
면도할 때는 수도를 잠근다. 4ℓ면 충분할 것을 40~80ℓ의 물을 버리게 된다. 양치질할 때에도
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3컵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3분동안 물을 틀어놓으면 18ℓ의 물을
버리게 된다. 세차할 때 역시 호스를 사용하지 말고 양동이에 받아서 사용한다. 그러면 90ℓ 정
도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물 절약은 화장실 변기부터
변기 물통 안을 보면 물이 나오는 것을 조절하는 밸브 끝에 공 모양의 뜨개가 굵은 철사로 연
결돼 있다. 밸브와 뜨개로 연결하는 굵은 철사를 아래로 약간 구부려놓으면 물이 통에 가득 차
지 않고도 밸브를 잠글 수 있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출처 : 전원생활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