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신발 나쁘면 십리도 못가 발병난다. 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25 조회수 5152

신발 나쁘면 십리도 못가 발병난다. 왜?
 
새신발 구입은 오후에…굽 높이 3㎝ 미만으로


걷기가 몸에 좋은 ‘웰빙 운동’이라 하더라도 신발이 나쁘면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게 된다. 올해 46세인 이모씨(여)가 그렇다. 그는 얼마 전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와 몹시 아프고 신발을 신는 데도 문제가 많은 ‘무지외반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젊었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하이힐을 즐겨 신었다고 한다. 잘못 골랐던 신발이 이처럼 걷는 자세를 망치고 병도 불러온다. 이경태 을지의대 교수로부터 신발과 발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좋은 신발이란=신어서 편안하고 굽 높이가 3㎝ 미만이면서 정상 보행을 도와주는 신발이다. 우선 발을 신발에 맞춰서는 안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잘 선택해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좌측 발이 우측 발보다 큰 경우가 훨씬 많다. 만약 작은 쪽에 기준을 둔 신발을 신는다면 큰 발 쪽에는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발의 길이는 성장이 끝나면 더 이상 변화가 없으나 발의 넓이는 후천적으로 환경과 활동여건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하루에도 수시로 바뀐다. 대개 활동을 많이 하고 난 오후 3~4시께 측정한 발의 넓이는 아침에 측정한 넓이보다 통상 2~10% 넓다.

 

◆나쁜 신발은=앞 끝이 뾰족하거나 굽이 높은 하이힐이 대표적이다. 신발 바닥이 너무 딱딱한 신발과 신발 뒤축이 너무 한쪽으로 많이 까진 신발도 나쁘다.

가장 말썽이 많은 신발은 하이힐. 의학적으로 굽이 3㎝ 이상이 되면 인체에 여러 가지 무리가 오는데, 우선 발 관절이 항상 꺾인 상태로 있어 아킬레스건이 짧아지는 모양이 된다. 이로 인해 피로가 빨리 나타나고, 허리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하이힐로 인해 무지외반증·굳은살·티눈 및 족 관절 염좌(발목이 삐는 현상) 등의 질환도 잘 발생한다.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1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신도록 한다.

 

◆신발 고르는 요령=사람의 발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가장 작고, 저녁 무렵에는 5~10㎜까지 커지므로 저녁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서 있으면 앉아 있을 때보다 발이 10㎜까지도 커지므로 선 상태에서 골라야 한다. 신발의 모양에 치중하지 말고 기능에 중점을 두고 선택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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