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참깨와 들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06 조회수 6165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풍부, 들기름은 산화 빨라 냉장고에 보관을

최근 한 전통식품업체가 국산 참깨를 살리기 위해 참깨연구소를 설립했다는 기사를 읽고 참깨에 관심이 생겼다. 참깨 하면 어릴 적 읽었던 ‘아라비안나이트’ 동화 속에 나오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생각난다. 동굴을 여는 암호가 바로 “열려라 참깨”이기 때문이다.

비밀암호로 사용될 정도인 걸 보면 분명 신비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참깨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불렸다. 참깨와 공통으로 ‘깨’ 자가 들어가는 들깨 역시 크기는 작지만 효능은 뛰어나다.

참기름은 말 그대로 참깨를 볶아서 짜낸 기름이다. 들깨를 짠 게 들기름이다. 두 기름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또 단백질·칼슘·칼륨 함량도 높다.

참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44.8%)과 올레산(39%) 등이 80% 이상 함유돼 있다. 이는 혈관에 탄력을 줘 혈관이 경직되는 것을 막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는 검정깨는 노화 방지에 효과가 뛰어나다.

반면 들기름엔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70%가량 들어 있다. 이 ‘리놀렌산’은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에 많다는 DHA·EPA다. 한국인에게 특히 부족한 지방인 오메가-3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두뇌를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참기름은 들기름보다 저장기간이 길다. 참기름에 들어 있는 세사민 성분이 정제과정 등을 거치면서 세사몰·세사미놀 등 항산화 물질로 변해 산화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병에 넣어 밀봉한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해도 무방하지만 실온에서 굵은 소금 사이에 끼워놓으면 고소한 맛이 유지된다.

이에 반해 들기름은 공기 중에 내놓으면 빠르게 산화한다. 들기름을 발라 구운 김을 오래 보관하지 말라거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지방 함량이 많아 열량도 높다. 체중조절 중인 경우엔 음식에 두 기름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참깨 열량은 100g당 550㎉(마른 것)로 들깨(386㎉)보다 높다.

-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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